재경일보

중국 외식 프랜차이즈, 한국 시장 공략 가속화…밀크티·훠궈 대기 4시간 기록

정휘 기자
중국 외식 프랜차이즈, 한국 시장 공략 가속화…밀크티·훠궈 대기 4시간 기록
©연합뉴스

 

중국 외식 프랜차이즈가 한국 시장 공략을 가속하며 젊은 세대의 소비를 이끌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내 첫 매장을 연 밀크티 브랜드 차지는 개점 첫날부터 일부 매장에서 4시간이 넘는 대기 시간을 기록했다. 훠궈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 역시 평일 오후 194팀의 대기 줄을 형성하며 중국 음식 문화의 확산을 입증한다.

중국 외식 프랜차이즈의 한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하며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 용산, 신촌에 직영점 세 곳을 동시에 개점한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는 개점 첫날부터 인파가 몰려 일부 매장에서는 대기 시간이 4시간을 초과했다. 특히 신촌점은 오후 2시 기준 188분의 대기 시간을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는 비자 면제 이후 증가한 중국 여행 경험과 SNS 콘텐츠 확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러한 중국 브랜드의 인기는 SNS를 통한 문화적 확산과 밀접하게 연결된다. 20대 직장인 신 모 씨는 "상하이에서 맛본 경험이 있어 한국 매장을 찾았다"고 말하며, 30대 직장인 윤 모 씨는 "비자 면제 이후 중국 여행객이 늘면서 왕홍 체험 등 중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식음료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또한 대학생 이채연 씨는 팝마트와 같은 브랜드의 영향으로 중국 문화 자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언급한다. 밀크티 브랜드 차백도 신촌점에서 만난 김수정 씨는 "중국 브랜드는 직접 찻잎을 우려내 맛 차이가 느껴진다"고 평가한다.

밀크티를 넘어 훠궈와 마라탕 등 중국 외식 전반으로 열풍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하이디라오 홍대점은 평일 오후에도 194팀의 대기팀을 기록하며 예상 대기 시간이 4시간을 넘어서는 등 젊은 층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고등학생 문유주 양은 "훠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하이디라오를 꼭 와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대학생 장주원 씨는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마라탕과 마라훠궈 인기가 꾸준하다"고 전한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중국식 생선찜 브랜드 반티엔야오 카오위와 후난요리 전문 농경기 등도 국내 시장에 연이어 진출한다.

다만 중국 외식 브랜드의 빠른 확산 속에서도 식재료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하이디라오의 가면쇼나 수타쇼처럼 '인스타그래머블'한 요소가 젊은 층의 소비 성향과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반티엔야오 카오위 홍대점에서 식사를 마친 4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생선요리는 재료가 눈에 보여 괜찮지만, 밀크티 같은 음료는 아직 불안한 느낌이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산 식재료에 대한 불신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숙제로 남아 시장 확대에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

중국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젊은 세대의 개방성이 외식 소비로 이어지는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비자 면제 확대와 중국 SNS 플랫폼의 영향력 증가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내 진출하는 중국 프랜차이즈들은 한국 소비자의 높은 위생 및 안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투명한 식재료 관리와 품질 보증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외식#프랜차이즈#한국#시장
중국 외식 프랜차이즈, 한국 시장 공략 가속화…밀크티·훠궈 대기 4시간 기록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