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전남 농수산물 수출 1분기 2.1억 달러 돌파…김·음료가 성장 견인

윤근일 기자
전남 농수산물 수출 1분기 2.1억 달러 돌파…김·음료가 성장 견인
©연합뉴스

 

전남 지역 농수산물 수출액이 올해 1분기 2억1천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9% 증가하였다. 김 수출이 1억8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을 주도하였으며, 음료 품목은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전남도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물류비 급등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지원책을 가동하여 수출 호조세를 유지하였다.

전남도는 올해 3월 말 현재까지 지역 농수산물 수출액이 2억1천7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20.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국제 정세 불안 속에서도 견조한 수출 실적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김 수출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1억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남 농수산물 수출 증가를 강력하게 견인하였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김은 스낵김 등 가공식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3.6%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특히 조미김 수출액은 6천600만 달러로 20.2%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며 K-푸드의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게 하였다. 김은 해외 시장에서 간편하고 건강한 스낵으로 인식되며 꾸준한 수요를 창출하는 품목이다.

음료 품목 역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에서 121.1%, 중국에서 237% 증가하는 등 주요 국가에서 큰 폭으로 늘어나며 총 1천5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였다. 이는 전년 대비 63.7% 증가한 수치로, 해외 시장 다변화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역은 904만 달러로 전년 대비 97.9% 증가하여 약 두 배 가까운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복은 10.9%, 분유는 28.1% 각각 증가하며 고른 성장세를 유지하였다. 이처럼 다양한 품목에서 고른 성장이 이루어지면서 전남 농수산물 수출 실적은 더욱 단단한 기반을 확보하였다. 국가별로는 러시아가 69.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였고, 이어 중국 25.8%, 미국 24.4%, 일본 14.8% 순으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전남도는 최근 중동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해상 운임 급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이중고를 겪는 수출기업을 위해 현장 중심의 선제적 대응책을 가동하였다. 이는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전남 농수산물 수출 기업들은 이러한 대외 여건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올해 초부터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여 운영하며 새로운 수출 판로를 모색하였다. 또한 농수산식품 박람회 참가 지원, 해외 판촉 지원 등 다각적인 신시장 개척을 위한 수출기업의 지원을 강화하였다. 이는 전남도 해외 시장 개척 전략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수출 농어가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농수산식품 특화품목 직불금 43억 원을 지원하였으며, 수출 중소기업에는 수출보험료를 최대 600만 원까지 확대 지원하였다. 이러한 직접적인 재정 지원은 기업들이 불확실한 국제 무역 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4월부터는 중동지역 분쟁에 따른 물류비 급등에 대응하여, 중동지역 수출기업 100여개 사에 최대 700만 원, 그 외 기업에 최대 300만 원 등 총 3억 6천만 원의 긴급 수출 물류비를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이는 중동 분쟁 수출 물류비 지원이라는 구체적인 정책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즉각적으로 해소하려는 노력이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중동 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시기였지만, 수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물류비를 긴급 투입했다"며 "수출 현장의 어려움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수출 영토를 지속해서 넓히겠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 분쟁 장기화와 국제 해상 운임 변동성 증가는 단기적 지원만으로는 해소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로 지적된다. 전남도와 수출기업들은 이러한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유연한 대응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따른다. 현재의 수출 호조가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시장 및 물류 전략 재편이 필수적이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수출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신규 시장 개척과 품목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남 농수산식품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 리스크 관리와 함께 수출 물류 효율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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