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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주력 이지스함 히긴스함 화재로 전력 마비, 해상 작전 능력 저하 우려

김영 기자
미 해군 주력 이지스함 히긴스함 화재로 전력 마비, 해상 작전 능력 저하 우려
©연합뉴스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히긴스함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수 시간 동안 전력 및 추진력을 상실하는 중대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승조원 약 300명이 탑승한 함정은 해상에서 무력화 상태에 놓였다. 미 해군은 현재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나 구체적인 경위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유도미사일 구축함 히긴스함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수 시간 동안 전력 및 추진력을 상실하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이 사건을 보도하며 미 국방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력 및 추진 시스템 가동 중단이 수 시간 동안 지속되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승조원 약 300명이 탑승한 함정은 해상에서 무력화 상태에 놓였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 해군 분석가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그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히긴스와 승조원 약 300명이 물 위에서 무력한 상태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러한 전력 마비 사태는 함정의 자체 방어 및 작전 수행 능력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미 해군은 다행히 승조원 중 부상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히긴스함의 전력과 추진력은 사고 이후 복구되었다.

미 해군은 현재 문제의 원인을 조사 중이다. 그러나 화재 경위, 피해 구역, 히긴스함의 정확한 위치, 수리에 걸릴 예상 시간 등 구체적인 정보는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정보 부재는 이번 사고의 심각성과 미 해군의 내부 점검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증폭시킨다. 군사 자산의 투명성 확보는 대외 신뢰도와 직결되는 문제이다.

히긴스함은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INDOPACOM) 예하 해군 제7함대 소속이다. 모항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에 위치한다. 이 함정은 길이 154m, 배수량 8천200t급으로 약 300명의 승조원을 수용한다. 이지스 전투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으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포함한 다양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VLS)을 갖춘 주력함이다.

히긴스함과 같은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은 미 해군 수상함대의 핵심 전력이다. 미 해군은 현재 70척 이상을 운용하며 전 세계 해상 안보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중동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 최신예 슈퍼 핵항모 제럴드 R. 포드함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여 진화에 30시간 이상이 소요된 바 있다. 이러한 일련의 사고들은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및 안전 관리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을 요구한다.

일각에서는 첨단 군사 시스템의 복잡성과 해상 작전의 특성상 이와 같은 사고 발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시각을 제시한다. 그러나 군사 자산의 안정성 유지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임을 강조한다. 특히 인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미 해군 전력의 일시적 마비는 지역 안보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 해군은 이번 히긴스함 화재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 해군 전력의 신뢰성 회복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향후 조사 결과와 개선 조치가 어떻게 발표될지 국제 사회의 이목이 쏠린다. 미 해군이 유사 사고를 방지하고 작전 능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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