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의 남대문시장 상인 대상 발언을 '시민을 가르치려는 태도'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하였다. 정 후보가 지난달 상인에게 '장사가 왜 안 되냐'며 컨설팅을 권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하는 양상이다. 오 후보는 해당 발언이 정책 소비자인 시민에게 낮은 자세로 다가서야 할 후보의 덕목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였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남대문시장 상인에게 건넨 발언을 두고 강한 공세를 펼쳤다. 정 후보는 지난달 25일 남대문시장에서 한 상인이 "장사가 너무 안된다"고 호소하자 "장사가 왜 안 돼요,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데"라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소비 패턴이 바뀐 것이니 계속 이러지 말고 컨설팅을 꼭 받아보라"고 조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고, 이 영상이 뒤늦게 온라인에서 회자되며 주목받기 시작하였다.
오세훈 후보는 3일 종로구에서 열린 '서울 선대위-시민동행선대위원장단 간담회' 직후 취재진에게 정치인은 위로와 해법,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현장을 찾는다고 강조하였다. 정 후보가 보여준 자세는 이러한 정치인의 본분을 넘어 시민을 가르치려 하는 태도에 해당한다고 비판하였다. 오 후보는 과거 정 후보가 "교통이 많이 막히면 공급을 줄이면 된다"고 발언하여 물의를 빚었던 사례와 이번 논란의 맥락이 같다고 평가하였다.
오 후보는 정책 소비자인 시민 여러분께 낮은 자세로 다가가 무엇을 도와드릴 수 있을지 묻는 것이 시장 후보자로서 더욱 요구되는 덕목이라고 역설하였다. 그는 정 후보의 발언이 민생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오만한 인식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하였다. 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영업자들의 표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으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측 박용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 후보의 발언을 "힘겨운 민생에 염장을 지른 망언"으로 규정하였다. 그는 장사가 안돼 억장이 무너지는 영세 상인들에게 소금을 뿌린 격이라며 강하게 비판하였다. 송언석 원내대표 또한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 후보가 상인의 사정을 알지도 못하면서 타박하고 말도 안 되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훈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다.
오세훈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김재섭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상인이 겪는 어려움을 개인의 잘못으로만 돌린다면 정치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고 비판하였다. 그는 정 후보의 공감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러한 여당의 공세는 정 후보의 발언이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지지율에 타격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정 후보의 발언이 변화하는 소비 패턴에 대한 능동적 대응 방안을 제시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그러나 현장 상인들의 절박한 정서와 괴리된 표현이었다는 비판이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시점에서 후보자의 민생 인식은 유권자들에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
정 후보와 오 후보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서도 전날 마포구 여성마라톤 대회와 이날 오전 용산구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개회식에서 이틀 연속 마주쳤다. 두 후보는 공식 석상에서 서로를 의식하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향후 정원오 후보 측의 해명과 함께 이번 발언이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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