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이재명 대통령, 프라보워 인니 대통령 선물 공개로 소셜 미디어 외교 지평 확장

김영 기자
이재명 대통령, 프라보워 인니 대통령 선물 공개로 소셜 미디어 외교 지평 확장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에게 받은 반려견 선물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정상 간 소통의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였다. 이 대통령은 반려견 '바비'가 새 옷을 입은 사진과 영상을 통해 개인적 친밀감을 부각하며 외교적 유대 강화에 나섰다. 이러한 소셜 미디어 활용은 전통적 의전을 넘어선 현대 외교의 효율성을 보여준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반려견 '바비'의 선물을 공개하며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외교 활동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반려견 바비가 잔디밭을 거니는 사진과 영상을 게시하고, 프라보워 대통령이 선물한 옷을 입은 모습을 선보였다. 게시물에는 한국어와 인도네시아어로 "프라보워 대통령님이 선물해 주신 옷을 입은 바비", "새 옷 입고 신나게 놀다가 지쳐 휴식 중"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달 국빈 방한 당시 이 대통령의 반려견 바비를 위한 옷과 목줄 등을 직접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프라보워 대통령의 계정을 태그하며 "인도네시아 바비도 건강히 잘 지내고 있지요?"라는 안부 메시지를 덧붙였다. 이는 이 대통령의 반려견과 이름이 같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반려묘 '바비'를 지칭하며 정상 간의 친밀감을 한층 더 공고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상 간의 이러한 비공식적 소통 방식은 외교 관계의 유연성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교류는 공식 채널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개인적 유대감을 형성하며, 양국 국민에게도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효과를 가진다. 한 외교 전문가는 "정상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개인적 유대감을 표출하는 것은 양국 관계에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실질적 협력 논의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한다"고 분석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소셜 미디어 활동은 단순한 개인사 공개를 넘어선 전략적 외교 행위로 해석된다.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여 정상 간의 관계를 대외적으로 표출하는 것은 현대 국가 지도자들의 새로운 외교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특히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외교적 메시지를 보다 빠르고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데 효과적이다.

일각에서는 국가 간 외교가 보다 엄격한 의전과 공식 채널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소통 방식이 외교의 본질적 무게감을 경감시키고, 때로는 경솔하게 비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글로벌 시대에 접어들면서 비공식적 채널을 통한 정상 간 교류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는 부인하기 어렵다.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사례는 소셜 미디어가 국가 정상의 외교 활동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향후 각국 정상들이 개인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은 더욱 다변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전통적 외교 방식과 현대적 소통 채널의 조화로운 활용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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