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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중형위성 2호 발사 성공, 우주 기술 자립 넘어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

이성경 기자
국산 중형위성 2호 발사 성공, 우주 기술 자립 넘어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
©연합뉴스

 

차세대 중형위성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국내 우주 기술 자립화와 민간으로의 공공 기술 이전이 가시화되었다. 500kg급 표준형 플랫폼을 확보하며 중형위성 양산 기반을 구축,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수출 시장 진출에도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는 우주 산업의 경제적 효율성과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차세대 중형위성 2호(차중 2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어 국내 우주 기술 자립화와 공공 기술의 민간 이전이 결실을 보게 되었다. 이 위성은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500kg급 중형위성 표준형 플랫폼을 확보하여 양산형 위성 개발 및 민간 기술 이양을 목표로 한 사업의 두 번째 결과물이다. 차중 2호의 성공은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의 성숙도를 높이고 해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차중 사업은 위성 본체와 핵심 탑재체를 국내 주도로 자체 개발하여 우주 기술 자립성을 강화하고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표준형 플랫폼 기술 개발에 참여하였다. 이를 통해 위성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표준형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였으며, 0.5m급 전자광학탑재체의 국산 고유 모델 개발도 추진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국내 우주 기술의 경제적 효율성 증대와 직결된다.

차중 1호와 2호의 광학탑재체는 광검출기를 제외한 구성품과 기술 대부분의 국산화에 성공하였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데크항공, 한화시스템, 루미르, 제노코, 극동, 두원 등 다양한 국내 기업들이 이번 국산화 과정에 참여하였다. 위성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탑재체만 교체하여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위성 개발이 가능해졌고, 위성 제작 효율성 또한 크게 향상되었다.

KAI는 2015년부터 차중 1호 개발 사업에 항우연과 공동 설계팀으로 참여하여 기술 이전을 받았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KAI는 차중 2호의 총괄 주관기관으로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국내 민간 기업의 우주 기술 역량을 입증하였다. 이는 공공 기술의 민간 이전을 통한 산업 활성화라는 사업 목표에 부합하는 결과이다.

차중 2호는 2021년 발사된 차중 1호와 공동으로 운영되며 국토 자원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의 공공 임무를 수행한다. 지상 관측 및 변화 탐지, 지도 제작에 활용되며 태풍, 폭설, 홍수, 산불 피해 관측과 대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국가 공간정보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영상 자료 확보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

1호와 2호를 통해 개발된 플랫폼은 차중 2단계 사업인 3호, 4호, 5호 위성 개발을 통해 그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였다. 차중 3호는 지난해 11월 누리호로 발사를 마치고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처럼 단계적인 검증 과정을 거쳐 표준형 플랫폼의 안정성이 확인되었다.

차중 3호는 과학 위성으로 개발되었으며, 차중 4호는 농작물 작황 및 산림 자원 관측을 위한 농림 위성으로 개발 중이다. 차중 5호는 수자원 관측 조사 및 하천 관리를 위한 수자원 위성으로 개발되어 다양한 공공 목적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러한 다목적 위성 개발은 표준형 플랫폼의 확장성을 보여준다.

우주항공청은 중형위성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위성 수출 시장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설정하였다. 우주청은 산업체 주도의 저비용 중형급 위성 개발을 통해 해외 위성 수출 시장에 진입하며, 항공기 수출과 연계하여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인도네시아 등 지역에서 수출 사업화를 적극 추진한다. 한 업계 전문가는 "표준형 위성 플랫폼 확보는 개발 기간과 비용을 절감하며 다양한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이다"라고 평가하였다.

다만, 차중 2호는 당초 러시아 발사체로 2022년 하반기에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발사가 계속 지연되어 4년 넘게 대기하는 상황을 겪었다. KAI는 2021년 7월 스페이스X와 차중 4호 발사 계약을 맺은 후, 2023년 12월 차중 2호 발사 계약도 맺어 지난해 동반 발사를 시도하였다. 그러나 스페이스X 측이 동반 발사할 위성의 문제를 이유로 발사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결국 올해로 연기된 바 있다.

향후 차중 4호는 오는 7월께 발사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국내 중형위성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항공청과 국내 산업체는 중형위성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우주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은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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