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은 이란과의 전쟁 종식 이후 국제 유가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 전망한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란 원유 저장시설이 포화 상태에 이르며, 다음 주 유정 폐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47년간 축적 자산 동결 조치도 병행된다.
미국 재무장관은 이란과의 전쟁 종료 이후 미국 내 유가가 급락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놓는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올해 초나 2020년, 2025년의 어느 시점보다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다. 선물 시장에서 이미 3개월, 6개월, 9개월 후의 유가가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인다. 이러한 국제 유가 하락 전망은 이란에 대한 강력한 제재 효과에 기반을 둔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자금원이 동결되는 상황은 미국의 제재가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베선트 장관은 중동의 걸프 이웃국가들이 과거 이란 정권 자금 유입에 다소 관대했으나,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세부 정보를 제공하여 자산 동결을 지원했다고 설명한다. 그는 "IRGC는 47년 동안 축적해 온 훔친 자산을 동결당하고 순식간에 없어지는 걸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이란 선박 봉쇄는 이란의 원유 저장시설을 포화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이대로라면 이란이 곧 유정을 폐쇄해야 할 상황이며, 다음 주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이는 이란의 원유 수출 능력과 재정 수입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이 부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수입은 현재 130만 달러(약 19억 원)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수치는 과거 이란의 일일 석유 수익에 비하면 매우 적은 액수이다. 이 데이터는 이란의 경제적 압박이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객관적으로 보여준다.
오는 14~15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 일정은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베선트 장관은 전한다. 미국은 중국이 에너지 구매를 통해 이란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중단을 촉구한다. 이란 전쟁 및 에너지 공급망 문제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일각에서는 이란 전쟁의 종식 시점 불확실성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변수들이 유가 전망에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국제 유가는 이란 사태 외에도 글로벌 경기, 주요 산유국 생산량 등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 베선트 장관의 낙관적 전망은 미국의 대이란 압박 전략이 성공적이라는 전제에 기반한다는 분석도 있다.
향후 국제 유가 동향은 미국의 이란 제재 지속 여부와 중동 정세 변화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란산 에너지 구매 중단 문제가 어떻게 다뤄질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와 유가 하락 기대감은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으나,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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