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약 21조원 규모 첫 금고 운영 금융기관이 오는 22일 최종 선정된다. 광주은행과 농협은행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의 한시적 금고 운영권을 두고 제한경쟁을 벌인다. 이는 통합 특별시 금고의 위상과 2027년 이후 본 계약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대 금고 운영 금융기관이 약 21조원 규모의 막대한 재정을 관리할 주체로 오는 22일 결정된다. 통합 특별시의 첫 금고는 광주은행과 농협은행 두 금융기관의 제한경쟁을 통해 선정되며,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 한시적 금고 운영권은 단순한 단기 계약을 넘어, 향후 25조원 규모로 확대될 통합 특별시 금고의 장기 운영권을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금고 운영 금융기관 선정은 제안서 접수 마감일인 8일을 거쳐 22일 평가 및 선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통합특별법 및 지방회계법에 따라 금고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하며, 양 시도 행정부시장과 행정부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아 9명에서 12명 이내의 내외부 전문가로 비공개 운영된다. 이 위원회는 정량평가와 정성평가를 종합하여 제1금고(일반회계)와 제2금고(특별회계) 운영기관을 최종 지정한다.
현재 광주시의 제1금고는 광주은행, 제2금고는 농협은행이 2028년 12월 말까지 운영하며, 전남도의 제1금고는 농협은행, 제2금고는 광주은행이 올해 12월 말까지 맡기로 되어 있다. 이러한 기존 금고 계약의 만기 시점 차이로 인해 통합 특별시의 출범과 동시에 새로운 금고 운영 기관을 한시적으로 선정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따라서 이번 6개월간의 제한경쟁 수의계약 방식은 통합 특별시 출범 초기 재정 관리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해석된다.
2027년 1월부터 적용될 통합 특별시 금고 운영 기관은 올해 하반기 공개경쟁 방식을 통해 조례를 별도로 정하여 새로 선정될 예정이다. 금융업계는 올 하반기 금고 선정 과정에 광주은행과 농협은행 외에 다수의 시중은행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광주은행과 농협은행 측은 6개월이라는 짧은 운영 기간에도 불구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금고 운영 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과 이니셔티브를 확보하는 것이 2027년 이후 본 계약 선정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전략적 요소로 판단한다.
창립 58년의 역사를 지닌 광주·전남 대표 지방은행인 광주은행과 지역단위 농협과의 연대 이미지를 가진 시중은행인 농협은행은 이번 제1금고 운영기관을 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2026년 기준 광주시 예산은 일반회계 6조2천억원, 특별회계 1조9천억원을 포함한 8조1천억원이며, 전남도 예산은 일반회계 10조4천억원, 특별회계 2조3천억원을 포함한 12조7천억원으로 총 20조8천억원에 달한다. 정부가 4년간 매년 5조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통합 특별시의 내년도 예산은 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21조원 규모 통합특별시 금고 운영권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요인이 된다.
이번 첫 금고 선정 과정이 제한경쟁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은 공정성 측면에서 일부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광주시와 전남도는 통합 특별시 출범에 따른 과도기적 상황과 기존 금고 계약의 연속성을 고려한 조치임을 강조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최대한 유지해 통합 특별시 첫 금고 운영기관 선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혀, 절차적 정당성 확보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다.
통합 특별시 금고 운영 기관 선정은 단순한 재정 관리 주체 결정 이상으로, 지역 금융 시장의 판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된다. 6개월간의 한시적 운영을 통해 확보될 위상과 경험은 2027년 이후 지방자치단체 금고지정 기준에 따른 대규모 공개경쟁에서 참여 은행들의 전략 수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향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경제적 위상과 금융 질서 재편의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과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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