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영남권 선거 전략에 대해 중앙당 개입 자제를 촉구하며, 특정 후보에 대한 지원 집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정청래 대표의 최근 부산 유세 논란과 맞물려 당내 잠재적 당권 경쟁 구도를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송 전 대표는 부산 판세에 보수층의 막판 결집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는 4일 영남권 선거 전략과 관련하여 중앙당 차원의 과도한 개입보다 현지 후보 중심으로의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하여 정청래 대표의 영남권 순회 지원 유세가 자칫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며, "중앙에서 가서 실수하기보다는 위에서 지원해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이 발언은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된 송 전 대표가 당 지도부의 행보에 대해 공개적으로 조언하는 형태로 나타나 당내 역학 관계에 대한 해석을 불러일으킨다.
송 전 대표는 정청래 대표의 부산 지역 유세 활동에 대해 직접적인 견해를 피력하면서, "부산 같은 경우 제가 파악한 여론은 '전재수 후보한테 맡겨 놨으면 좋겠다'는 게 기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현지 민심을 존중하고 지역 전문가에게 선거를 일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시각을 반영한다. 이러한 발언은 정청래 대표가 전날 부산 구포시장에서 지원 유세 중 초등학생에게 하정우 부산 북갑 보궐선거 후보를 '오빠'라고 부르라고 하여 논란이 된 상황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청래 대표의 부산 유세 중 발생한 '오빠 호칭 요구' 논란은 정치권 안팎에서 과도한 선거 운동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해당 발언이 아동의 인격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지적과 함께, 선거 유세의 적절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정 대표는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선거 국면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만들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송 전 대표는 정 대표의 유세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피하면서도, "아무래도 유튜브나 이런 게 24시간 계속 따라붙으면서 일부만 딱 뽑아내면 실수를 할 수가 있다"고 말하며 상황의 복합성을 짚었다. 이는 현대 미디어 환경 속에서 정치인의 발언이 쉽게 왜곡되거나 오해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지도부의 행보에 대한 과도한 비난을 경계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송 전 대표의 이러한 발언은 자신의 공천 확정 직후 나온 것이어서, 8월에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정치권에서는 송영길 전 대표가 잠재적 당권 경쟁자인 정청래 대표의 행보에 대해 견제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송 전 대표는 과거 당 대표를 역임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인천 연수갑 보궐선거를 통해 재기를 노리는 상황이다. 따라서 그의 발언은 단순한 조언을 넘어, 다가올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권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한편, 송 전 대표는 부산 선거 판세에 대해 "전망은 좋지만 마지막까지 긴장해야 한다"고 말하며 신중론을 펼쳤다. 그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막판 결집'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며, 선거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제22대 총선 당시 부산 지역 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일주일 전에 '싹쓸이할 거다', '180석이 넘어갈 거다' 이런 발언이 나오다 보니 완전히 견제 심리로 확 뭉쳤다"고 진단하였다.
이러한 분석은 과거 선거에서 자만심이 보수층의 결집을 유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송 전 대표는 "보수 세력들이 장동혁의 행태나 이런 걸 보고 '그냥 투표 안 해 버리련다' 이러고 있는데 우리가 실수하면 그걸 계기로 확 뭉칠 수가 있다"고 경고하며, 선거 막판까지 철저한 관리와 신중한 언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송 전 대표의 조언과 경고를 바탕으로 영남권 선거 전략 및 당내 당권 경쟁 구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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