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행사인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6'에서 혁신적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을 확보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3천니트 고휘도 OLED와 생체 정보 측정 센서 OLED를, LG디스플레이는 소비 전력을 18% 줄이고 수명을 두 배 이상 늘린 3세대 탠덤 OLED를 공개한다. 양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장 창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6'에 참가하여 차세대 OLED 기술력을 공개하며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의 미래를 제시한다. 양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스마트폰, 차량용, 로봇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의 혁신 기술을 선보이며 기술 주도권 확보에 주력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기술 경쟁은 향후 디스플레이 산업의 성장 방향을 결정할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신기술인 '플렉스 크로마 픽셀'을 최초로 공개한다. 이 기술은 최대 화면 밝기 3천니트를 구현하며, 색 영역 표준인 BT.2020을 96%까지 지원하는 광색역 성능을 갖춘다. 현재 상용화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BT.2020 기준 색 영역이 70%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이는 현존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가장 넓은 색 영역을 표현하는 수준이다.
더불어 삼성디스플레이는 6.8형 스마트폰 화면에 500PPI 고해상도를 구현한 '센서 O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OLED 소자와 유기 포토다이오드(OPD)를 패널 내부에 통합하여 화면에서 방출되는 빛으로 혈류량, 심박수, 혈압 등 건강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독자 기술인 '플렉스 매직 픽셀(FMP)'을 적용하여 민감한 건강 정보에 대한 보호 기능까지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이창희 삼성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디스플레이 혁신을 주도하며 고객과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적 나침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언급한다.
LG디스플레이는 기존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을 18% 절감하고 수명을 두 배 이상 늘린 '3세대 탠덤 OLED' 기술을 선보인다. 탠덤 OLED는 OLED 소자를 적층 구조로 설계하여 수명과 밝기를 동시에 개선하고 전력 소모량을 줄이는 기술이다. 2019년 1세대, 2023년 2세대에 이어 3년 만에 차세대 기술을 공개하며 기술 발전 속도를 입증한다.
특히 3세대 탠덤 OLED는 차량용으로 특화 설계되어 1천200니트의 밝기와 1만5천시간 이상의 내구성을 갖춘다. 이 제품은 올해 양산에 돌입하여 빠르게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또한 LG그룹이 집중하는 피지컬 AI 분야와 연계하여 휴머노이드 로봇용 P(플라스틱)-OLED 제품을 일반에 최초로 공개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자유로운 디자인 변형이 가능하여 다양한 로봇 디자인에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에 최적화된 초대형 57인치 P2P(필러 투 필러) 패널을 콘셉트카 형태로 전시하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한다. 최영석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고객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기술 중심 회사로서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 리더십을 확고히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나, 신기술의 높은 초기 투자 비용과 상용화 과정에서의 기술적 난제들은 시장 확산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양사의 이번 신기술 공개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한국 기업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능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차량용 고내구성 OLED, 그리고 로봇 및 헬스케어 분야로의 확장된 적용 가능성은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 방향을 제시한다. 그러나 기술 상용화 속도와 생산 비용 효율성은 이러한 기술들이 시장 전반에 확산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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