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주최하는 제3회 서울조각상 공모전에서 총 111건의 응모작 중 15개 작품이 결선에 진출했다. 이들 작품은 오는 8월 29일부터 뚝섬한강공원 서울조각페스티벌에서 대중에 공개된다. 올해는 시민 참여를 강화한 '시민상'이 신설되어 공공예술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진행한 제3회 서울조각상 공모전에서 접수된 111건의 작품 중 서류심사와 심층인터뷰 심사를 거쳐 15건의 결선 진출작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작품들은 오는 8월 29일부터 11월 30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조각페스티벌 메인 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예술의 도시, 산들바람 타고'를 주제로 20대부터 70대까지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이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다.
응모 자격은 3년 이내 개인전 또는 단체전 개최 이력이 있는 조각 및 조형예술 작가로 제한되었다. 시는 공모 주제에 부합하면서 도시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시민들에게 감동과 휴식을 선사할 수 있는 작품을 결선 진출작으로 선정하는 데 주력했다. 이는 공공예술이 지향해야 할 가치를 명확히 제시하는 기준이 되었다.
강신영 작가의 '호흡하는 잎맥', 김은숙 작가의 '침묵의 주파수', 김재호 작가의 '설레임' 등 15점의 작품이 결선에 올랐다. 이들 작품은 뚝섬한강공원에서 실물심사(3차)를 거치며 전문가 평가와 시민 투표를 동시에 받는다. 최종 수상작은 11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시민상'은 공공예술의 공공성과 시민 참여를 강화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시민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시민상은 일반 대중의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작품 선정 과정에 직접적인 의견을 반영하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이는 공공예술이 단순한 전시를 넘어 시민과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대상 작품은 노을조각공원으로 이전되어 상설 전시되며 서울시 공공예술 자산으로 영구히 보존될 방침이다. 앞서 제1회 대상작인 강성훈 작가의 '바람의 천마'는 말죽거리공원에 전시되었으며, 제2회 대상작인 방인균 작가의 '얼쑤!'는 노을조각공원에 설치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수 작품을 서울 곳곳에 선보여 도시 미관을 향상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조각상은 공모부터 전시, 최종 선정까지 시민과 전문가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공예술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수 작품을 서울 곳곳에 선보이고 시민의 참여도 더욱 확대하겠다"고 덧붙이며 공공예술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러한 발언은 시민 중심의 예술 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일각에서는 공공예술 작품 선정 과정에서 시민 참여 비중 확대가 자칫 전문성 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예술적 가치 판단의 객관성 확보와 대중성 사이의 균형점 모색이 지속적인 과제로 남는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는 공공예술의 본질적 고민으로, 제도적 보완을 통해 해결 가능하다고 본다.
서울시는 이번 조각페스티벌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서울을 세계적인 예술 도시로 브랜딩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공공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지속적으로 증대될 경우, 서울시가 지향하는 '예술의 도시' 비전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향후 시민 투표 결과와 대상작의 영구 설치가 가져올 파급 효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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