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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고려인 가족 49명 초청…독립운동 유산 계승 강조

음영태 기자
우원식 의장, 고려인 가족 49명 초청…독립운동 유산 계승 강조
©연합뉴스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104회 어린이날을 맞아 고려인 어린이 29명과 부모 20명 등 총 49명을 공관으로 초청하였다. 우 의장은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 고려인들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하며 이들의 한국 정착 지원을 약속하였다. 이번 행사는 고려인 후손의 정체성과 대한민국 사회 통합의 중요성을 부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104회 어린이날을 맞아 고려인 어린이 29명과 부모 20명 등 총 49명을 공관으로 초청하였다. 대한고려인협회 정영순 회장이 동행한 이번 행사는 고려인 가족들이 한국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임을 명확히 하였다. 특히 우 의장은 독립운동가 후손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이들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 지원을 약속하며 국가적 책무를 강조하였다. 이는 고려인 사회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미래 세대와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날 국회의장 공관을 방문한 고려인 가족들은 다과를 함께하며 우 의장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은 태극기와 집, 가족, 학교, 친구 등을 주제로 직접 그린 그림을 선보였다. 그림에는 '한국은 나의 조국이다'라는 메시지가 명확히 담겨 이들의 대한민국에 대한 깊은 소속감과 정체성을 표출하였다.

우원식 의장은 자신 또한 고려인의 후손임을 밝히며 고려인 사회와의 개인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였다. 그의 외할아버지 김한 선생은 의열단원으로 활동하다 연해주에서 순국하였으나, 아직 유해가 발견되지 않은 상태이다. 이러한 가족사는 우 의장이 고려인 사회에 대해 갖는 각별한 관심과 그리움의 근거가 되었으며, 이는 정책적 지원의 배경으로 작용한다.

우 의장은 고려인 후손들을 "독립운동가의 자랑스러운 뿌리를 가진 대한민국의 소중한 보물"로 칭하였다. 그는 고려인 어린이들이 한국 땅에서 외롭지 않게 성장하고 자신의 꿈을 당당하게 펼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살필 것을 약속하였다. 국가 최고위층의 이러한 공식적인 관심 표명은 이주배경 아동에 대한 사회적 지원 확대와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인천신흥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채안나 학생과 허레라 학생은 우 의장에게 직접 쓴 편지를 전달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들은 학교생활과 미래의 꿈을 이야기하며 체험학습 확대와 급식 개선에 대한 솔직한 바람을 전하였다. 이러한 요청은 한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는 고려인 어린이들의 일상적 요구를 보여주며, 실질적인 교육 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부각한다.

대한고려인협회 정영순 회장은 참석한 어린이들 상당수가 한국에서 태어나 국내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다니며 성장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정 회장은 "또래 한국 아이들과 다르지 않은 말투로 학교 이야기와 장래 희망을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모습은, '이주배경 아동'이라는 행정적 분류가 이들을 설명하기에 이미 낯설고 제한적인 표현이 됐음을 보여줬다"고 강조하였다. 이는 행정적 분류와 현실 간의 괴리를 지적하며, 보다 유연하고 포괄적인 정책적 접근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정 회장은 지난 160여 년간 고려인들이 조국을 떠나서도 이름과 기억, 민족 정체성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해왔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그렇게 자라난 아이들이 이제 망설임 없이 대한민국을 자신의 조국이라 말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의 공동의 역사가 지금도 계속 쓰이고 있다는 뜻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고려인 사회의 역사적 연속성과 대한민국으로의 성공적인 통합 과정을 의미하며, 미래 세대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다.

이번 국회의장 초청 행사는 고려인 사회에 대한 국가적 관심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이주배경 아동들이 직면하는 실제적인 교육 환경 및 사회 적응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며, 단발성 행사만으로 모든 어려움을 해소하기는 어렵다.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법치와 효율성에 기반한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사회적 인식 변화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따른다.

향후 대한민국 사회는 고려인 후손들이 민족적 자긍심을 유지하면서도 주류 사회에 온전히 통합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이들의 교육, 취업, 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 이번 국회의장 공관 방문 행사가 고려인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공적인 사회 통합을 위한 논의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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