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SKC, 10분기 만에 EBITDA 흑자 전환 및 유리기판 상용화 기대감에 상한가 기록

정휘 기자
특징주
©연합뉴스 제공

SKC가 10분기 만에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본업의 실적 개선세와 더불어 인공지능(AI) 반도체용 유리기판 사업의 가시적 성과가 시장의 강력한 매수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6년 05월 06일 15시 50분 (한국 시각) 현재, SKC(011790)는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161,2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주가 급등은 최근 발표된 1분기 실적에서 10개 분기 만에 EBITDA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는 소식과 차세대 성장 동력인 유리기판 사업의 가시화가 맞물린 결과다. 시장은 오랫동안 이어진 실적 부진의 고리를 끊어내고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SKC는 지난 4월 말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EBITDA가 흑자로 돌아섰음을 밝히며 실적 턴어라운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는 지난 2023년부터 이어진 화학 및 동박 업황 악화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김종우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진행된 강도 높은 사업 구조 재편과 비용 절감 노력이 실제 재무 수치로 증명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시장의 이목은 SKC의 자회사 앱솔릭스가 추진 중인 반도체용 유리기판 사업의 상용화 가능성에 집중되고 있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 대비 전력 효율이 높고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 인공지능(AI) 고성능 컴퓨팅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다. 삼성전자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주 중심의 매수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SKC 역시 핵심 수혜주로 분류되며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었다.

주가 급등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SKC 주식선물의 상승 방향 가격제한폭을 30%로 확대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는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짐에 따라 시장의 가격 발견 기능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SKC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방증한다. 실제 당일 오전부터 상한가에 직행하며 매수 잔량이 쌓이는 등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도로 개선된 양상을 보였다.

SK그룹 차원에서도 반도체 수혜가 제한적이었던 배터리와 화학 부문의 회복이 그룹 전체의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동박 사업의 경우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해 고전해 왔으나, 최근 가동률 회복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해 바닥을 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리콘 음극재 등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급등이 단기적인 기대감에 기반한 과열 양상일 수 있다는 보수적인 시각도 제기된다. EBITDA 흑자 전환이 반드시 당기순이익의 즉각적인 흑자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유리기판의 본격적인 양산과 매출 기여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업황 회복의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주가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증권가에서는 SKC의 체질 개선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향후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한 대형 증권사 연구원은 "SKC는 과거 화학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반도체와 이차전지 소재 전문 기업으로의 탈바꿈에 성공했다"며 "특히 유리기판 분야에서의 기술적 우위는 향후 AI 반도체 시장 확대와 맞물려 독보적인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SKC의 주가 추이는 유리기판 공장의 수율 확보와 주요 글로벌 반도체 설계 업체들과의 공급 계약 체결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또한 10분기 만에 돌아선 EBITDA 흑자 기조를 2분기에도 유지하며 실질적인 영업이익 흑자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시장은 당분간 반도체 후공정 소재 분야의 대장주로서 SKC의 행보를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유의사항]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및 분석 내용은 시장 상황에 따른 참고 정보일 뿐, 특정 종목의 수익률을 보장하거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최종 결정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C#SKC 유리기판 상용화 전망#반도체 패키징 소재 관련주#SKC 1분기 실적 흑자전환#앱솔릭스#고성능 컴퓨팅#실리콘 음극재#동박 사업#상각전 영업이익#주식선물 가격제한폭#반도체 후공정
SKC, 10분기 만에 EBITDA 흑자 전환 및 유리기판 상용화 기대감에 상한가 기록 : 경제 : 재경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