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달 중순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양국 정상 간 셔틀외교를 이어가며 에너지 안보, 미중 전략경쟁 대응, 경제 협력 강화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약속된 셔틀외교의 연장선상에 있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이달 중순 방한이 외교가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외교가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며, 이달 넷째 주가 유력한 시기로 검토된다. 이번 방한은 한일 양국이 공언한 셔틀외교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협력 모멘텀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 계획은 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을 때도 검토되었으나, 당시 일정상 문제로 성사되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올해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방문하여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양국 정상은 작년 10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나 셔틀외교의 적극적 이행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이란 전쟁으로 인해 위협받는 에너지 안보 문제가 주요하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동북아시아 국가로서 한국과 일본은 유사한 에너지 안보 위협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상호 의견 교환과 공조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고 판단한다. 양국은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달 14일부터 15일까지 예정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과 미중 정상회담 이후에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점이 주목된다. 미중 전략경쟁의 향방과 그에 따른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는 역내 안보 질서 재편에 대한 양국의 공동 인식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경제 네트워크 강화 및 교역 다변화 또한 핵심 의제로 부상한다. 한국이 추진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관련하여, CPTPP 주도 국가인 일본과의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경제 협력의 지평을 넓히고 역내 경제 통합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외교가 한 관계자는 "한일 셔틀외교가 정례화되는 것은 양국 관계 안정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하며, "다만 구체적인 의제 조율과 실행력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번 회담은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한다.
일각에서는 셔틀외교의 상징성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첨예한 현안에 대한 실질적 진전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과거사 문제나 독도 영유권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이견이 여전하며, 이러한 문제들이 표면화될 경우 협력 분위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양국 정상이 이러한 민감한 사안들을 어떻게 관리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지가 주목된다.
향후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이 확정되면, 양국은 실무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의제와 일정을 최종 조율할 계획이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동북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국은 상호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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