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중국 후난성 폭죽 공장 대폭발, 인명 피해 80여명 육박…산업 안전 규제 강화 촉각

김영 기자
중국 후난성 폭죽 공장 대폭발, 인명 피해 80여명 육박…산업 안전 규제 강화 촉각
©연합뉴스

 

중국 후난성 창사시 류양의 한 폭죽 제조업체에서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하여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61명이 부상하는 등 총 80여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중국 폭죽 산업의 고질적인 안전 문제와 직결되며, 시진핑 주석의 엄중한 책임 규명 지시로 산업 안전 규제 강화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중국 최대 폭죽 생산지인 류양의 안전 관리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후난성 창사시 류양에 위치한 폭죽 제조업체 작업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발 사고로 26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치는 등 총 80여명의 인명 피해가 집계됐다. 이 사고는 중국 폭죽 산업의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를 재점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중국 지도부가 직접 나서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지시하면서, 고위험 산업 분야의 안전 규제 강화 흐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사고는 전날 오후 4시 43분께 발생했으며, 초기에는 사망자 3명, 부상자 25명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피해 규모는 급격히 증가하여 최종적으로 26명의 사망자와 6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이 공개한 현장 영상은 폭발 당시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며, 검은 연기가 수십 미터 상공으로 치솟고 폭죽 터지는 소리가 쉴 새 없이 울리는 모습이 담겼다.

폭발의 위력은 공장 일대 건물들을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파손시켰으며, 인근 주택의 문과 창문이 부서져 유리 파편이 쏟아지는 등 광범위한 피해를 유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당국이 현장 수색과 인원 확인 등 1차 조치를 마쳤으며,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현장에는 대규모 구조 인력이 투입되어 2차 정밀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실종자 수색과 부상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으며, 사고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관련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을 강조했다. 리창 국무원 총리 또한 인명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과학적인 구조 작업을 통해 2차 사고를 방지하며 사후 처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 이러한 고위급 지시는 중국 정부가 산업 안전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후난성 류양은 중국 최대 폭죽 생산지 중 한 곳으로, 관련 산업 종사자만 3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경제 성장의 이면에는 종종 안전 불감증이 존재하며, 특히 고위험 산업 분야에서 인명 피해 사고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폭죽 산업이 중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동시에 구조적 안전 문제에 노출되어 있음을 지적한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의 일관성 없는 안전 규제 집행이 사고의 근본 원인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엄격한 법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지방 정부 차원에서의 느슨한 감독과 기업들의 비용 절감 압박이 결합되어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는 시 주석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장에서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감시 체계가 필요함을 의미한다.

이번 사고는 중국 내 고위험 산업의 안전 규제 강화와 더불어,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 폭죽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생산 차질은 국제 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중국 정부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산업 전반의 안전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투명한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조치를 통해 국제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후난성#폭죽#공장#대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