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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종전 합의안 검토 중 공식 확인…핵 협상 의제는 부인

김영 기자
이란, 미국 종전 합의안 검토 중 공식 확인…핵 협상 의제는 부인
©연합뉴스

 

이란은 미국이 제안한 전쟁 종식 합의안을 현재 검토하는 중이며, 최종 입장을 정리하여 파키스탄 측에 전달할 방침을 밝혔다. 다만, 이란 협상팀은 미국의 언론 보도와 달리 핵 문제가 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하여, 양국 간 합의 타결 전망에 불확실성이 증대하는 양상이다. 이는 중동 정세의 복잡성을 가중시키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칠 파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이 제시한 전쟁 종식 관련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이란의 종합적인 입장을 파키스탄에 전달할 계획임을 공식적으로 언급하였다. 이란 반관영 ISNA 통신은 바가이 대변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하며, 최근 미국 언론에서 확산되는 일부 추측성 보도에 대해 강한 경계심을 표명하였다. 이란은 미국 대통령의 '해방 프로젝트' 실패를 은폐하려는 시도로 간주하며, 가짜 뉴스를 통한 여론 조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ISNA 통신은 미국 언론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한 미국과 이란 간의 합의안 내용에 대해 무리하고 비현실적인 제안들이 포함되어 있어 이란 당국이 강력하게 거부한 바 있다고 지적하였다. 악시오스는 양국이 전쟁 종식과 핵 문제 해결을 위한 '1 페이지' 분량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하였으나, 이란은 해당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란은 협상의 현 단계에서 핵 문제는 논의 대상이 아니며, 오직 전쟁 종식 문제만이 협상팀의 주요 의제임을 강조하였다.

블룸버그 통신 분석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이란 측의 답변을 48시간 이내에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양측 간의 입장 차이가 조속한 합의 도출에 중대한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악시오스가 언급한 MOU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모라토리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및 동결 자금 일부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점진적 해제,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점진적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란의 공식 부인은 이러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로 나타났다.

중동 정세 안정을 위한 미국의 노력과 이란의 전략적 대응은 국제 사회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과 해상 봉쇄 해제 문제는 글로벌 에너지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련국들이 면밀히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양측 간 핵 문제 이견이 지속될 경우, 대이란 제재 해제 등 경제적 유인책의 실현 가능성 또한 불투명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외교 전문가는 "이란이 핵 문제를 협상 의제에서 배제하는 것은 자국의 핵심 이익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해석된다"며, "미국이 제시한 포괄적 합의안이 이란의 현실적 요구를 얼마나 반영할 수 있을지가 향후 협상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미국이 중동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와 이란의 주권 수호 의지가 충돌하는 지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미국의 제안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으로도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며, 파키스탄에 입장을 전달하는 행위 자체가 협상 지연 전략의 일환일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된다. 양측이 핵 문제와 제재 해제라는 핵심 쟁점에서 근본적인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다면, 단기간 내 의미 있는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결론적으로,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합의 논의는 이란의 핵 문제 부인으로 인해 상당한 난관에 직면하였다. 이란의 최종 입장이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된 후에도, 양국이 복잡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중동 지역의 지속 가능한 평화와 중동 정세 안정을 달성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외교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제 및 안보 질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할 때,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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