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가 혹독한 성능 검증을 마치고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였다. 방위사업청은 7일 KF-21 블록-I의 모든 성능 검증이 완료되었음을 공식 발표하였다. 올해 하반기 양산 1호기가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나, 총 120대 도입 계획은 국방 예산 압박 변수에 직면하였다.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가 장기간의 성능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며 최종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하였다. 방위사업청은 7일 한국형전투기(KF-21) 사업의 개발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고 공식 발표하였다. 이는 2023년 5월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의 후속 시험평가를 통해 KF-21 블록-I의 모든 성능이 검증되었음을 의미한다. 올해 하반기 양산 1호기가 공군에 인도될 예정이지만, 2032년까지 총 120대 도입 계획은 국방 예산 압박이라는 변수에 직면하였다.
KF-21 사업은 2001년 8월 김대중 대통령의 국산 첨단 전투기 개발 선언을 시작으로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추진되었다. 2015년 12월 체계개발에 본격 착수하였으며,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개시하였다. 올해 2월까지 약 5년간 다양한 지상 시험을 거쳐 내구성과 구조 건전성을 면밀히 검증하였다.
총 1,600여회의 시제기 비행시험은 KF-21의 비행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핵심 과정이었다. 공중급유, 무장발사 시험을 포함한 1만3천여개의 비행시험 조건이 철저하게 검증되었다.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KF-21이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분히 충족하며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KF-21 체계개발 사업은 다음 달 중 최종적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올해 3월 출고된 KF-21 양산 1호기는 올해 하반기 공군에 인도되며, 이후 물량은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되어 노후 전투기 F-4와 F-5를 대체한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양산 및 전력화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하였다.
방위사업청은 2028년까지 공대공 능력 위주인 KF-21 초도 양산 물량 40대를 공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2032년까지는 공대지·공대함 능력을 확보한 후속 물량 80대를 추가 생산하여 총 120대의 KF-21을 공군에 인도하는 장기 계획을 수립하였다. 그러나 최근 국방 예산에 대한 압박이 커지면서 당초 계획보다 KF-21 전력화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러한 우려 속에서 방위사업청은 공군과 KF-21 양산 및 전력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충진 방사청 공보총괄은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방사청은 한정된 재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KF-21 후속 양산사업을 포함한 방위력 개선사업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군과 관계기관 등과 지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KF-21의 성공적인 개발에도 불구하고 예산 문제로 인한 전력화 지연은 국가 안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시한다. 공군 측은 F-5 연장 사용 계획은 별도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KF-21의 적기 전력화가 중요함을 간접적으로 시사하였다. 장동하 공군 서울공보팀장은 "KF-21 전력화를 위해 방사청과 최선을 다해 협의하고 있고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부연하였다.
KF-21 보라매의 전투용 적합 판정은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향후 국방 예산 확보 및 방위사업청과 공군의 긴밀한 협의가 KF-21의 성공적인 전력화에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효율적인 재원 배분과 계획된 일정 준수가 국산 전투기의 완전한 전력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부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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