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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열 前 의원, 국민의힘 탈당 후 민주당 우상호 지지 선언...강원 지사 선거판 격랑

김영 기자
염동열 前 의원, 국민의힘 탈당 후 민주당 우상호 지지 선언...강원 지사 선거판 격랑
©연합뉴스

 

염동열 전 국회의원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하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그는 경선 기회 박탈과 공천 절차 왜곡, '감옥 팔이' 비난 등을 탈당의 주된 이유로 제시했다. 이번 결정은 강원도지사 선거 구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분석된다.

염동열 전 국회의원은 7일 춘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원으로서의 모든 역할과 책무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그는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예비 후보로 경선에 참여했으나, 최종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정치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염 전 의원의 이번 행보는 강원도지사 선거의 판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염 전 의원은 제19대와 20대 재선의원으로서 당 수석대변인, 최고위원, 사무총장, 인재영입위원장 등 주요 당직을 역임하며 국민의힘에 헌신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위기 극복과 수호에 최선을 다했으며, 당의 승리를 위해 총선 불출마와 비례대표 제안까지도 자기희생으로 양보했다고 회고했다. 이러한 이력은 그의 이번 탈당이 개인적 감정보다는 정치적 숙고의 결과임을 시사한다.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염 전 의원은 정책과 비전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한 채 경선 기회마저 박탈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혼탁한 공천 절차 또한 당에 대한 충정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했으나, 자신에 대한 음해와 정치적 희생물로 여긴 1년간의 감옥살이를 '감옥 팔이'로 왜곡하는 공개적인 비난은 용서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당 내부의 갈등이 심화되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염 전 의원은 "동료들로부터 받은 상처로 인해 더는 버틸 수 없는 나락으로 내몰렸고, 국민의 힘이란 당 안에서 함께 할 수 없었다"고 언급하며 당내 불화가 탈당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강원도가 소멸의 늪에 빠져들 것이라는 위기감을 표명하며, 강원도를 다시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적임자를 가려내는 냉정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러한 발언은 지역 발전에 대한 그의 강한 의지를 드러낸다.

이와 관련하여, 염 전 의원은 강원도가 특별해지는 순간을 준비하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도지사로 추천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특정 정당의 이념을 넘어 강원도의 미래를 위한 실리적 선택임을 강조하며, 우 후보가 강원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보수 진영의 이탈이 진보 진영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이례적인 상황을 연출한다.

다만,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춘천JC(청년회의소) 소속 일부 회원들이 염 전 의원의 기자회견 취소와 중단을 요구하며 항의하는 소동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는 염 전 의원의 탈당 및 지지 선언이 지역 사회 내에서도 다양한 견해를 낳고 있음을 방증한다. 정치적 선택에 대한 지역민들의 복합적인 시각이 존재함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염 전 의원의 이번 탈당과 야당 후보 지지 선언은 6·3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 간의 양강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보수 진영의 표심 분산 가능성과 함께, 야당 후보의 지지 기반 확대 여부가 선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강원도 정치 지형 변화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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