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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코스피 목표 8,800 상향…반도체·실적 견인 지수 레벨업 전망

윤근일 기자
대신증권, 코스피 목표 8,800 상향…반도체·실적 견인 지수 레벨업 전망
©연합뉴스

 

대신증권은 코스피 올해 목표치를 기존 7,500에서 8,800으로 2개월 만에 상향 조정하였다. 이는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 특히 반도체 업종의 가파른 상승세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업종별 수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바탕으로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행진이 예상된다.

대신증권은 8일 코스피 올해 목표치를 기존 7,500에서 8,800으로 상향 조정하며,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이경민, 조재운 연구원은 지난 3월 초 목표치 7,500을 설정한 이후에도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지속적으로 개선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목표치 상향은 시장의 견조한 펀더멘털 변화를 반영하는 조치이다.

3월 초 코스피 목표치 7,500 산출 당시, 반도체 업종의 실적 전망은 20% 상향되었고 코스피 2026년 순이익은 13.87% 증가하였다. 그러나 2월 말부터 5월 6일까지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는 48% 상승하는 등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실적 전망은 74% 급증하며 전체 시장의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하였다.

지정학적 리스크 또한 일부 업종의 실적 전망을 크게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이란 전쟁 여파로 화학, 에너지, 2차전지 업종의 실적 전망이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외부 환경 변화가 국내 산업 구도와 기업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2월 말 611.6포인트에서 3월 말 666.6포인트, 그리고 5월 7일에는 977.8포인트로 가파르게 상승하였다. 코스피 7,500선 돌파 시도에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7.66배 수준에 불과하다는 진단은 현재 지수 레벨이 저평가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이경민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지수 레벨업이 가능하다"고 언급하며,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였다.

대신증권 연구원들은 현재 코스피 시장을 "전형적 실적/정책 장세"로 규정한다. 선행 EPS의 지속적인 상승은 코스피 상승 추세를 유지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며, "선행 EPS가 꺾이기 전까지는 코스피 상단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분석하였다. 이는 기업 실적 개선이 증시를 이끄는 견고한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다.

다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고유가와 물가 상승에 따른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스탠스 변화 여부를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유가상승률이 전년 대비 100%를 웃돌 경우 실적과 경기에 부정적 영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조언이 따른다. 이는 실적 및 매크로 장세에서 역금융 장세로의 전환 가능성, 또는 경기 및 실적 정점 통과 시그널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현재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되었을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될 경우 관련 업종의 실적 전망이 다시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적 요인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다.

결론적으로, 대신증권은 견고한 기업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바탕으로 코스피의 추가 상승을 전망한다. 그러나 글로벌 거시 경제 환경 변화, 특히 유가와 통화정책 방향은 하반기 시장 흐름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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