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오는 12일 KB·현대·삼성 등 7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8개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기술주, 코스닥 바이오 및 채권 등 다양한 투자 테마를 포괄하는 신규 상품이 시장에 진입한다. 이는 투자자에게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회를 제공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2일 KB자산운용, 현대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 7개 자산운용사의 상장지수펀드(ETF) 8종을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이로써 국내 ETF 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채권 등 주요 산업 테마 및 자산군을 더욱 폭넓게 아우르는 상품 구성을 갖추게 된다. 투자자들은 개별 종목 투자 대비 분산 투자 효과를 얻으며, 시장의 특정 흐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한다.
신규 상장되는 ETF 중 상당수는 혁신 기술 테마에 집중한다. KB자산운용의 'RISE 현대차고정피지컬AI'는 현대차에 25%를 고정 투자하며 피지컬AI 관련 14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구글밸류체인'을 통해 구글 관련 반도체 및 네트워크 밸류체인 기업들에 투자하는 패시브 전략을 구사한다.
미국 시장의 AI 기술주에 대한 투자 기회도 확대된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미국AI테크하이베타'는 미국 상장 AI 테크 기업 중 상승 탄력이 높은 상위 30개 종목에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미국AI메모리반도체TOP4 '는 AI 메모리반도체 기술 관련 미국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패시브 상품으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핵심 분야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국내 바이오 산업과 반도체 섹터에 특화된 상품도 주목받는다. 현대자산운용의 'UNICORN 코스닥바이오액티브'는 코스닥 상장 바이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품으로, 특정 섹터의 성장성을 추구한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한국거래소 반도체 TR 지수 구성 종목에 투자하면서 코스피200 위클리콜옵션을 매도하여 분배금을 지급하는 패시브 상품으로, 안정적인 수익 추구를 목표로 한다.
채권 및 혼합형 ETF는 시장 변동성 완화와 인컴 수익 확보에 기여한다. 한화자산운용의 'PLUS 중기종합채권(A-이상)액티브'는 2년 내외 잔금 회수를 목표로 잔존만기 3개월에서 5년 사이 A- 등급 이상의 국고채, 금융채, 회사채 등 국내 발행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액티브 상품이다. 같은 운용사의 'PLUS 은채권혼합'은 해외 은 현물 ETF에 50% 미만, 국고채에 50% 이상 투자하는 채권혼합·재간접형 패시브 상품으로,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한 구조를 갖춘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다양한 테마형 ETF의 지속적인 출시는 투자자에게 포트폴리오 다변화 기회를 제공하며, 각자의 투자 성향과 시장 전망에 따라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언급한다. 이러한 상품 증가는 국내 자본시장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다만, 신규 상장 ETF는 초기 유동성 확보에 시간이 필요하며, 특정 테마에 집중된 상품은 시장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액티브 ETF는 운용사의 역량에 따라 성과가 좌우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투자자들은 상품 설명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와 위험 감수 수준에 부합하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향후 국내 ETF 시장은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테마 상품의 출시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는 투자자에게 광범위한 선택지를 제공하나, 동시에 각 상품의 특성과 잠재적 위험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진다. 시장 참여자들은 효율적인 자산 배분을 위해 지속적인 정보 탐색과 분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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