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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유가 급등 여파로 객실 승무원 무급휴직 시행

이성경 기자
제주항공, 유가 급등 여파로 객실 승무원 무급휴직 시행
©연합뉴스

 

제주항공이 다음 달 객실 승무원 대상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항공사들의 운항 편수 축소로 이어지며, 제주항공은 5월부터 6월까지 국제선 운항을 4% 줄였다. 티웨이항공과 에어로케이 등 다른 저비용항공사들도 승무원 무급휴직을 신청받으며 업계 전반에 경영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제주항공이 다음 달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시행하며 항공업계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회사는 희망하는 객실 승무원의 신청을 받아 무급휴직을 진행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는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은 이후 국내 항공사들이 운항 편수를 줄이는 조치와 직결된다.

항공업계는 국제 유가 상승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는 운항 비용 증가로 이어져 수익성 악화를 초래한다. 특히 제주항공은 5월과 6월 두 달간 국제선 운항 편수를 전체의 4% 줄인 바 있다. 이 같은 운항 축소는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지난달부터 운항 편수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객실 승무원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항공사가 잇따르는 상황이다. 티웨이항공은 이미 5월과 6월 두 달 동안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에어로케이 역시 무급휴직 신청을 받기 시작하며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고용 불안정성이 확산하고 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은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는 2.6% 상승하며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석유류는 21.9% 급등하여 항공사의 비용 부담을 가중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가 변동성 확대와 운항 감소는 항공사의 비용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며 "운항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 노력이 지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항공사들이 유가 변동성에 대비한 장기적인 헤지 전략을 강화하고, 단순 운항 축소 외에 다른 비용 효율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고용 유지를 위한 정부의 지원 정책과 연계하여 위기 극복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의 경영 환경은 항공사들에게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 전환을 요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향후 국제 유가 추이와 중동 정세의 안정화 여부가 항공업계의 경영 정상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은 유가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운항 노선 및 편수 조정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지속할 것이다. 승무원 무급휴직과 같은 인력 운용의 유연성은 단기적 비용 절감에 기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인력 이탈 및 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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