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경찰서 소속 교통경찰관이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직후 또다시 운전대를 잡고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유발했다. 당시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측정됐다. 울산경찰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오는 6월 8일까지 전 직원 대상 음주운전 특별경보를 발령한다.
현직 교통경찰관이 음주운전에 단속된 직후 다시 운전대를 잡아 사고를 낸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여 경찰 조직의 기강 해이가 도마 위에 올랐다. 울산 남부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지난 8일 밤 11시 40분께 울산 한 도로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운전하다 음주운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단속되었다. A 경위는 교통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으로 확인된다.
단속 당시 A 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도로교통법상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으로 측정되어 심각한 음주 상태였음을 입증한다. A 경위는 단속 경찰관에게 "연락할 가족이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차량 열쇠를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경위는 다시 차량을 운전하다 주차 중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까지 일으킨다.
경찰은 A 경위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여 조사 중이며, 즉각 직위해제 조치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며, 음주 상태의 피의자에게 차량 열쇠를 건넨 단속 경찰관의 행위가 적절했는지도 면밀히 살펴볼 예정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경찰의 초기 대응 적절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울산경찰청은 오는 6월 8일까지 전 직원 대상 '음주운전 특별경보'를 발령하고 비위 근절에 나선다. 울산경찰청은 음주·회식 자제, 특별감찰 활동 강화, 비위 예방 대면 교육 강화 등을 지시하며 공직 기강 확립을 강조한다. 이는 경찰관 음주운전 재범을 막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공직 기강 해이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으로, 경찰 조직 전체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교통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현직 경찰관의 음주운전 재범은 국민의 준법 의식과 법치주의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킬 우려가 크다. 경찰은 법 집행의 최전선에 서는 만큼 더욱 엄격한 윤리 의식이 요구된다.
다만, 단속 현장에서 피의자에게 차량 열쇠를 반환하는 과정에서의 규정과 절차에 대한 명확한 지침이 부족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허점이 재차 음주운전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시스템적 보완과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무조건적인 개인 일탈로만 볼 것이 아니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을 검토해야 한다.
향후 A 경위에 대한 수사 결과와 징계 수위는 물론, 단속 경찰관의 조치에 대한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경찰 조직 내부의 음주운전 근절 노력과 시스템 개선 방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이 공직 사회 전반의 기강 확립과 경찰 신뢰도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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