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분석 기법을 수사에 적용하여 100만여 건의 카카오톡 메시지에서 핵심 증거를 찾아낸 검찰 수사팀이 대검찰청 형사부 1호 특별성과 포상자로 선정되었다. 이번 포상은 탁월한 성과에 대한 파격적 보상 기조를 반영하며, 디지털 수사 역량 강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수사에 적극 활용하여 방대한 디지털 증거 속에서 핵심 단서를 발굴한 검찰의 성과가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 손성민 검사 등으로 구성된 수사팀은 100만여 건에 달하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AI로 분석, 기존 수사 단계에서 놓쳤던 공모 증거를 다수 확보하며 대검찰청 형사부 1호 특별성과 포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는 첨단 기술의 수사 적용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특별성과 포상은 '탁월한 성과는 파격적으로 보상한다'는 정부의 기조를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조치이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직접 지시에 따라 진행되었으며, 이재명 대통령의 "성과를 낸 공무원에 대해 파격적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라"는 지시로 올해 신설된 제도이다. 법무부는 이러한 성과 보상 원칙에 따라 관련 포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을 천명하였다.
서울동부지검 형사4부는 A 업체가 개발한 해외 쇼핑몰 구매대행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임의로 빼돌려 경쟁업체에 넘긴 개발자 박모씨 등 3명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영업비밀 누설), 업무상 배임,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달 불구속기소 하였다. 이 사건은 지식재산권 침해 및 기업 영업비밀 유출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된다. 수사팀은 AI를 활용해 박씨 등이 경쟁업체에 전달한 소스코드를 분석하였다.
수사팀은 또한 피의자들이 주고받은 100만여 건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AI에 학습시킨 뒤 범죄 정황이 의심되는 대화를 효과적으로 추출하였다. AI는 이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수사관의 육안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웠던 공모의 맥락과 증거를 명확히 제시하였다. 이 과정은 디지털 포렌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방안을 제시한다.
AI 분석을 통해 수사팀은 "(타사 프로그램과) 너무 똑같아서 색이라도 바꿔야 하나 고민했다", "(타사 프로그램이) 생각나게 하는 것보다 다른 느낌으로 가자"와 같은 대화 내용을 추가 증거로 확보하였다. 이러한 대화는 피의자들이 소스코드 복제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를 은폐하려는 의도까지 엿볼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하였다. 이는 AI가 단순 데이터 필터링을 넘어 범죄 의도를 추론하는 데 기여함을 시사한다.
일각에서는 AI 기술의 수사 도입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AI 알고리즘의 편향성 문제나 개인 정보 보호 침해 가능성, 그리고 AI 분석 결과에 대한 인간 수사관의 최종적인 판단 및 책임 범위 설정 등은 여전히 논의되어야 할 과제로 남는다. 법 집행의 공정성과 기술적 진보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첨단 기술의 수사 적용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며, AI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여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더 빠르게 접근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언급하였다. 그는 또한 "이번 포상은 수사기관의 사기를 진작하고 AI 기술 도입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전문가의 견해는 AI 도입의 긍정적 측면을 부각한다.
향후 법무부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AI 기반 수사 기법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디지털 증거 분석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특별성과 포상 제도를 통해 공무원들의 혁신적인 업무 수행을 장려하며, 국가 사법 시스템의 전반적인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는 미래형 사법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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