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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서울 성장률 하락 원인으로 용산 개발 지연 지목하며 오세훈 시장 공세 강화

음영태 기자
정원오, 서울 성장률 하락 원인으로 용산 개발 지연 지목하며 오세훈 시장 공세 강화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현 시장의 용산 개발 정책 실패를 서울시 성장률 하락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하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서울의 광역시도 성장률 순위는 2022년 8위, 2023년 10위, 2024년 11위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인다. 정 후보는 용산 개발 지연이 이 같은 서울시 경제 활력 저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한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현 시장이 서울시장 재임 기간 동안 용산 개발을 방치했다고 강하게 비판하며, 이로 인해 서울의 경제 성장 동력이 약화되었다고 지적한다. 서울시의 광역시도 성장률 순위는 2022년 8위, 2023년 10위, 2024년 11위로 점진적인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정 후보는 이러한 성장률 둔화의 주된 원인을 용산 지역의 개발 지연에서 찾았다. 그는 오 시장의 정책 방향이 잘못되면 과거 2013년 용산 개발 좌초 사례처럼 또다시 실패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정 후보는 오 시장의 용산 개발 실패 원인을 2013년 당시 개발을 책임질 주체가 불분명했던 점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한다. 그는 과거의 실책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오세훈식' 개발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한다. 정 후보는 자신이 성수 지역에서 직접 개발 경험을 쌓았음을 강조하며, 용산을 전 세계 AI 정책 및 산업의 중심지이자 아시아 유일의 경제 거점으로 발전시켜 대한민국 전역에 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을 제시한다.

정 후보는 앞서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유엔 AI 허브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며 용산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용산 개발을 통해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공세는 민주당 정부의 약점으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를 연결고리로 오 시장이 공세를 강화한 것에 대한 반격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 캠프 또한 오세훈 시장의 부동산 책임론을 부각하며 공세에 가세한다. 박경미 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임기 내내 용산정비창 부지를 사실상 방치하며 무능함을 노출했던 오 후보가 당혹스러운 모양"이라며 오 시장의 10년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 후보의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주택 1만가구 공급 발언에 대해 오 시장이 '닭장 아파트촌'이라는 표현으로 비난한 것을 두고, 박 대변인은 "세계 도시계획의 흐름을 읽지 못한 글로벌 무지를 드러냈다"고 반박한다.

박 대변인은 미국 뉴욕 허드슨 야드 사례를 인용하여 업무지구 복합화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허드슨 야드는 용산 면적의 4분의 1에 불과하지만 약 4,500가구의 주택을 공급했으며, 이는 세계 도시들이 업무지구에 주거 기능을 복합화하는 추세에 부합한다는 설명이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서울시정비사업연합회 등 여러 단체와 간담회를 가졌고, 여의도 샛강생태공원과 여의도공원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며 택시 기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활발한 선거 운동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용산 개발의 복잡성과 대규모 사업의 특성상 단일 후보의 임기 내에 모든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과거 용산 개발 프로젝트가 좌초된 배경에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이해관계자들의 복잡한 대립 등 다양한 요인이 존재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의 지속적인 성장률 하락은 차기 시장 후보들이 용산 개발을 포함한 도시 계획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중요한 과제로 부상한다.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용산 개발 문제는 주요 쟁점으로 부각되며, 후보들 간의 정책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각 후보가 제시하는 용산 개발의 방향성과 실현 가능성은 유권자의 표심을 가르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의 연계, 주택 공급 방식 등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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