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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후보, 중장년층 복지 공약 제시하며 정원오 후보에 인물 경쟁력 우위 강조

음영태 기자
오세훈 후보, 중장년층 복지 공약 제시하며 정원오 후보에 인물 경쟁력 우위 강조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4050 중장년층을 겨냥한 복지 공약을 발표하며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의 인물 경쟁력 우위를 부각하였다. 그는 용산 개발 지연 책임론에 대해 전 정부의 정책 변경이 원인임을 지적하며 강하게 반박하였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4050 중장년층 유권자를 위한 정책을 제시하며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의 인물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제기한 용산 개발 지연 책임론에 대해 전 정부의 정책 결정에 그 원인이 있다고 반박하며 공세를 펼쳤다. 그는 경동시장 방문 등 민생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오 후보는 '서울형 낀세대 연금' 공약을 통해 노후 연금 취약 계층 20만명의 자립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공약은 가입자가 10년간 매월 8만원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2만원을 추가 적립하여 만기 시 최대 1천640만원을 마련하는 내용이다. 65세 직전 5년간 나눠 받으면 월 2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고 오 후보는 설명하였다.

아픈 부모 간병과 자녀 양육을 병행하는 '3세대 동거 가구'에 대한 실질적 지원 방안도 함께 제시되었다. 매년 1천 가구에 퇴원 후 30일 동안 사용 가능한 '간병 바우처'를 최대 720만원까지 지급하며, 중장년 무주택자의 보증금 마련을 돕는 자립 제도도 공약에 포함되었다. 재원 마련에 대한 비판에 오 후보는 "서울시 예산으로 충분히 감당 가능한 정도의 투자"라고 강조하였다.

오 후보는 최근 서울시장 선거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인물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정원오 후보를 향해 "질소 포장지를 뜯어내 과대 포장이 해소되는 단계"라고 비유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지지율 격차가 더욱 좁혀질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는 선거 막판 인물론을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용산 개발 지연 책임론에 대한 정 후보의 비판에 오 후보는 문재인·박원순 정부의 정책 실패와 이재명 정부의 변경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하며 반박하였다. 오 후보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6천 가구 합의로 순항 중이었으나, 이재명 정부가 일방적으로 1만 가구로 늘려 계획이 2년 정도 순연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정 후보가 이러한 사실을 간과하고 무책임한 공약을 내세운다고 비판하였다.

오 후보는 정 후보의 행태를 "순항 중인 차선에 갑자기 '칼치기'를 하는 비양심적인 운전자"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비판하였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 호준석 대변인도 "정 후보는 주택을 최대한 넣기 위해 교육청 협의까지 마친 오 후보를 비난할 것이 아니라, 6천 세대당 학교 1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1만 호, 2만 호를 말한 무책임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공세에 가세하였다. 이 발언은 정 후보의 부동산 공약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오 후보의 공약 재원 마련 방안과 용산 개발 지연에 대한 책임 공방이 본질적인 정책 논의를 가리는 측면이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선거 국면에서 후보 간 공방은 불가피하나, 유권자들은 구체적인 정책 실현 가능성과 장기적인 도시 발전 계획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를 기대하는 경향이 있다.

향후 서울시장 선거는 중장년층 표심을 잡기 위한 복지 공약 경쟁과 함께 핵심 도시 개발 사업에 대한 책임 공방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각 후보는 유권자의 실질적인 삶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고, 실현 가능한 재원 마련 방안을 설득력 있게 설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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