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임형택 익산시장 후보가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고 소비와 투자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지역순환경제 3대 공약'을 공식 발표했다. 임 후보는 익산의 경제 구조를 자본이 외부로 새나가는 구조로 진단하며 지역재투자 조례 제정과 시민공공은행 설립을 핵심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는 대기업 유치 중심의 기존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내생적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임형택 후보는 익산 지역 내에서 생산된 부가가치가 외부로 유출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지역경제순환네트워크와의 정책 협약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계획을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약은 지역 내 소비가 지역 기업의 매출로 이어지고 다시 일자리와 소득으로 환류되는 자생적 경제 생태계 구축을 골자로 한다.
현재 익산의 경제 상황은 대형마트와 프랜차이즈 본사, 수도권 금융기관을 통해 자산이 유출되는 이른바 '밑 빠진 독' 구조라는 것이 임 후보의 진단이다. 지역에서 발생한 가치가 내부에서 순환하지 못하고 전주나 서울 등 대도시로 빠져나가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문제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이러한 구조적 결함은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지역 경기를 침체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의 대기업 유치 중심 경제 정책은 시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명확한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외부 자본에 의존하는 방식은 일시적인 고용 효과는 거둘 수 있으나 장기적인 지역 경제의 자립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임 후보는 익산 시민의 소비가 지역 기업의 매출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되어야만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3대 공약 중 첫 번째 과제는 '익산 지역재투자 조례' 제정을 통한 금융 자본의 지역 내 환류 시스템 구축이다. 지역 내 금융기관의 예대율과 지역 재투자 실적을 엄격히 평가하여 시 금고 선정의 핵심 지표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금융기관이 지역에서 거둬들인 예금을 다시 지역 기업과 가계에 대출하도록 유도하는 강력한 제도적 유인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공약으로는 지역 중심의 공공조달 확대를 제안하며 지역 업체 수주 비율을 높이는 지역 조달 플랫폼 구축을 약속했다. 익산시가 발주하는 각종 사업과 물품 구매에서 관내 업체의 참여 기회를 획기적으로 넓혀 기업의 경영 안정을 돕겠다는 취지다. 공공 부문의 구매력을 지렛대 삼아 지역 산업의 근간을 강화하고 자금 순환의 속도를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세 번째 핵심 공약인 '시민공공은행' 추진은 소상공인과 서민을 위한 독자적인 금융 안전망 확보를 목표로 한다. 시 기금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출자금을 기반으로 저리 대출 전문 기구를 설립하여 고금리 시대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제도권 금융의 문턱을 넘기 어려운 계층에게 실질적인 금융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경제의 기초 체력을 보강하려는 조치다.
임 후보는 "익산에서 돈을 쓰면 결국 익산 시민에게 다시 돌아오는 경제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며 정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정책 협약이 단순한 정치적 수사를 넘어 시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확언했다. 지역 경제의 주권을 시민과 지역 기업에게 되돌려주겠다는 의지가 담긴 발언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민공공은행 설립과 지역 업체 우선 수주 정책이 시장의 자율성을 저해하거나 시 재정에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인위적인 지역 우선주의가 오히려 관내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거나 타 지역과의 통상 마찰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정책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재원 조달 계획과 투명한 운영 가이드라인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임 후보의 공약이 실현될 경우 익산시는 지자체 주도의 지역 경제 자립 모델을 시험하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시민공공은행과 지역 조달 플랫폼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이는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 익산 시장 선거 과정에서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 구축을 둘러싼 후보들 간의 정책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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