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서 여성 인플루언서를 사칭해 명품을 헐값에 판매한다고 속여 20억 원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피해자 17명으로부터 거액을 편취한 박모 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 씨는 고가의 물품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허위 광고로 구매자를 유인한 뒤 대금만 챙기고 물건을 보내지 않았다.
온라인 플랫폼의 신뢰를 악용하여 거액을 가로챈 2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되며 시장 질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여성 인플루언서를 사칭해 명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약 20억 원을 편취한 박모 씨를 사기 혐의로 수사 중이다. 박 씨는 시중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구매자를 유인한 뒤 대금만 받고 잠적하는 수법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이번 사건의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17명에 달하며 총 피해 액수는 2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씨는 다수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여성 인플루언서의 계정 정보를 도용하거나 유사한 프로필을 생성하여 피해자들의 경계심을 무너뜨렸다. 이는 사회적 인지도를 범죄의 수단으로 삼은 계획적인 기망 행위로 분류된다.
피의자 박 씨는 범행 과정에서 온라인 거래 플랫폼의 익명성과 비대면 결제의 허점을 철저히 파고들었다. 그는 명품 가방 등 고가의 상품을 헐값에 처분한다는 허위 광고를 지속적으로 노출하며 다수의 구매 희망자를 모집했다. 피해자들은 인플루언서라는 신분을 신뢰하여 별도의 안전장치 없이 거액의 현금을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천경찰서는 박 씨가 이미 다른 범행으로 인해 구속된 상태임을 확인하고 여죄를 추궁하는 등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경찰은 박 씨의 범행 동기와 함께 편취한 자금의 행방을 추적하여 범죄 수익 환수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특히 조직적인 공범 체계가 있었는지 혹은 단독 범행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유명인을 사칭한 사회공학적 기법의 사기가 온라인 시장의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고가의 명품을 상식 밖의 헐값에 판매한다는 제안은 사기일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반드시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거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활발해짐에 따라 이를 악용한 범죄가 더욱 지능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개인 간 거래 플랫폼의 보안 정책과 사용자 인증 시스템이 범죄 예방에 한계를 보였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한다. 플랫폼 운영사가 사기 의심 계정을 사전에 차단하거나 필터링하는 시스템을 강화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개인의 법 준수 의식 결여와 타인의 신뢰를 이용한 악의적인 범죄 행위가 본질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향후 재판 과정에서는 박 씨의 범행 수법이 지닌 고의성과 피해액 규모에 따른 엄중한 처벌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는 다수를 대상으로 한 고액 사기 범죄인 만큼 양형 기준에 따른 중형 선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시장의 효율성을 저해하고 법치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른 법 집행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한다.
온라인 명품 리셀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이와 같은 지능형 범죄의 토양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거래 당사자 간의 신뢰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제도적인 안전장치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번 사건은 법치주의와 시장 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로 규정하며 엄정한 사법 처리가 뒤따라야 함을 시사한다.
온라인 명품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플랫폼의 책임 강화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번 사건은 비대면 거래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단적으로 보여주며 제도적 보완책 마련의 시급성을 시사한다. 경찰은 추가 피해 사례를 수집하는 한편 박 씨의 범행 전반에 대한 수사를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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