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KB증권, 국토부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 선정... 대형 OCIO 시장 주도권 확보

정휘 기자
KB증권, 국토부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 선정... 대형 OCIO 시장 주도권 확보
©연합뉴스

 

KB증권이 국토교통부 주관 제4기 주택도시기금 전담운용기관(OCIO) 선정 평가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명되며 대형 공공기금 운용 시장의 강자로 부상했다. 이번 선정은 KB금융그룹의 인프라와 증권사의 리서치 역량을 결합한 맞춤형 운용 체계가 심사 과정에서 높은 신뢰를 얻은 결과로 평가된다. KB증권은 이를 계기로 주택도시기금의 안정적인 수익률 관리는 물론 민간 OCIO 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KB증권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주택도시기금의 여유자금을 전담하여 관리하는 제4기 OCIO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획득하며 자산운용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선정은 공공기금 운용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 KB증권의 고도화된 자산운용 역량이 결합하여 도출된 성과다. 주택도시기금은 국민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한 핵심적 재원으로 활용되는 만큼 이를 전담 운용하는 기관은 금융 시장 내에서 최고의 안정성과 수익 관리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 KB증권은 향후 기금의 운용 목적과 특성을 정밀하게 반영한 맞춤형 전략을 통해 국가 자산의 효율적 관리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외부 투자전문가에게 자금 운용 권한을 위탁하는 OCIO 제도는 지난 2014년 국가기관의 여유자금 운용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해 처음 도입되었다. 국토교통부는 기금 규모의 비약적인 성장에 대응하여 자체적인 운용보다는 전문성을 갖춘 증권사나 운용사의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채택해 왔다. KB증권은 이번 제4기 사업자 입찰 과정에서 주택도시기금만이 가진 고유의 재무적 특수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최적화된 자산 배분 모델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 과정이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KB증권은 KB금융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자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리서치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운용 시스템을 핵심 강점으로 내세웠다. 거시경제 분석에서 시작하여 개별 자산군에 대한 정밀한 검토로 이어지는 다층적 의사결정 체계는 기금 운용에 수반되는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룹 내 자산운용 계열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다변화를 꾀하고 시장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는 단순한 자금 운용을 넘어 국가 기금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의지의 반영이다.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KB증권은 OCIO 사업을 회사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대형 공공기금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은 향후 다른 국가기관이나 주요 연기금의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된다. KB증권은 이미 확보한 대규모 기금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 부문을 넘어 민간 기업 및 퇴직연금 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적극적으로 넓힐 예정이다. 대형 기금 운용에서 검증된 프로세스를 민간 영역에 이식함으로써 국내 자본 시장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민간 기업들의 유동성 관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각 고객별 재무 상태와 운용 목적에 최적화된 맞춤형 OCIO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KB증권만의 전문적인 자산 배분 솔루션을 제공하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기업들이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무적 안정성을 뒷받침하는 종합 금융 솔루션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수행함을 의미한다. KB증권은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자산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장 질서 확립에 기여하는 선도적 금융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김성희 KB증권 상무보는 "그동안 다양한 공공기금 운용 경험을 통해 축적한 전문성과 KB금융그룹 및 KB증권의 인프라를 결집해 최적의 운용 거버넌스를 구축한 것이 이번 선정의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상무보는 "주택도시기금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관리하고 기금 특성에 부합하는 운용 체계를 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며 향후 운용 방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전문가적 통찰은 KB증권이 지향하는 책임 있는 자산운용의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향후 실질적인 운용 성과로 증명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대형 증권사 위주의 OCIO 시장 과점 현상과 운용 수수료의 적정성 문제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기도 한다. 공공기금 운용의 공익성을 고려할 때 단기적인 수익률 경쟁이 자칫 지나친 위험 자산 투자나 시장 왜곡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내부 통제와 외부 감독 체계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장 질서의 효율적 유지와 기금 운용의 수익성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점을 찾는 것은 KB증권이 우선협상대상자로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이러한 비판적 여론을 수용하여 운용의 투명성을 한층 강화하는 노력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향후 KB증권은 국토교통부와의 최종 협상 절차를 마무리한 뒤 전담운용기관으로서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하여 기금 운용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전망이다. 공공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국민 주거 안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금융 파트너로서의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금융업계는 이번 KB증권의 선정이 국내 OCIO 산업의 전문성을 한 단계 격상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저한 팩트 중심의 운용과 법치에 근거한 투명한 거버넌스 확립은 향후 KB증권이 글로벌 수준의 자산운용사로 도약하는 핵심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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