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가 미국 수출 제품의 통관 지연과 대규모 리콜에 따른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1,41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6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 발생한 예기치 못한 비용 지출과 사업 구조 조정이 수익성 악화의 핵심 원인으로 분석된다.
휴온스는 연결 기준 2026년 1분기 영업손실 6억 5,000만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1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매출 규모는 1,41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줄어들며 그간 이어오던 외형 성장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이번 실적 부진은 미국 시장을 겨냥한 주요 품목들의 통관 보류와 대규모 리콜 비용 발생이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외형 축소의 주요 배경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통관 보류 조치와 기존 사업 부문의 전략적 종료가 자리 잡고 있다. 수출용 제품의 미국 입항이 지연된 가운데 연속혈당측정기 사업 종료와 내용고형제 수탁 발주량 감소가 전체 매출 실적을 직접적으로 끌어내렸다. 특히 기업의 안정적 캐시카우 역할을 하던 수탁 부문의 부진은 수익 구조 전반에 걸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업손익 부문에서는 미국 내 유통 제품에 대해 단행한 선제적 리콜 조치가 결정적인 악재로 작용했다. 리콜 시행에 따른 판매보증비로만 약 53억 원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이번 분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을 전량 잠식했다. 이는 기업의 대외 신뢰도 제고와 법적 리스크 해소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었으나 단기적인 재무 지표상으로는 심각한 타격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악화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는 오히려 확대되는 추세를 보였다. 1분기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117억 원을 집행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와 품질 관리 시스템 고도화에 주력했다. 수익성이 급격히 저하된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R&D 비중을 높인 것은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 결과에 대해 "대내외 변수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 영향이 컸던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미국 시장 내 규제 대응 능력과 글로벌 품질 관리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단순한 일회성 비용 문제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변동성 관리 역량을 증명하는 것이 향후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배당 정책은 실적 부진과 별개로 기존의 환원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휴온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분기 배당으로 주당 200원의 현금 배당을 확정하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27일로 설정되었으며, 이는 기업의 기초 체력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전달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향후 휴온스의 실적 반등 여부는 미국 수출 재개 시점과 리콜 여파의 조기 수습 가능성에 달려 있다. FDA 통관 보류 문제가 조기에 해소되고 수탁 사업 부문의 발주량이 예년 수준으로 정상화될 경우 하반기부터는 가시적인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분기의 적자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 아니면 경영 효율성 저하의 신호탄이 될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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