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울시립과학관 개관 9주년, ‘어린 왕자’ 테마로 과학 대중화 선도한다

이성경 기자
서울시립과학관 개관 9주년, ‘어린 왕자’ 테마로 과학 대중화 선도한다
©연합뉴스

 

서울시립과학관이 개관 9주년을 맞아 청소년이 주도하는 과학 문화 확산과 공공 교육 가치 실현을 위한 대규모 축제를 개최한다. 소설 ‘어린 왕자’를 모티브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체험 부스와 진로 특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적 상상력을 실증적 지식으로 전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과학관 전역을 활용한 이번 페스티벌은 지역 사회 교육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립과학관은 설립 9주년을 기념하여 과학 기술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높이고 미래 이공계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전격 시행한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 문학의 고전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를 과학적 탐구의 매개체로 설정하여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과학관은 로비와 전시관을 비롯해 메이커스튜디오, 옥상정원 등 시설 전체를 개방하여 시민들에게 입체적인 과학적 경험을 선사할 방침이다.

교육 현장의 주역인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에 참여하는 과학 체험 부스는 이번 축제의 핵심적 동력으로 작용한다. 서울 지역 중·고교 과학동아리 학생들과 대학생들이 운영자로 나서 이론 중심의 과학 교육을 실천적 학습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관람객들은 현장 예약을 통해 다양한 실험과 시연에 참여하며 과학적 원리를 직접 체득함으로써 기초 과학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게 된다.

소설 속 서사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샌드아트 공연과 이공계 진로 특강은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자극과 미래 설계를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동시에 제공한다. 전문 강사진이 주도하는 과학 워크숍은 심도 있는 탐구 기회를 보장하며, 어린 왕자 캐릭터가 관람객을 안내하는 참여형 이벤트는 전시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이러한 융복합적 접근은 과학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복합적인 과학 문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초 과학의 역동성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사이언스 쇼와 토네이도 라이브 쇼는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교육적 도구로 활용된다. 지진 실험실 ‘지락실’과 같은 특화 프로그램은 자연재해에 대한 과학적 대응 능력을 배양하며 공공 안전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울러 전시 해설 프로그램인 ‘반짝해설’은 전문가의 식견을 통해 상설 전시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관람객의 학술적 이해를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유만선 서울시립과학관장은 이번 행사의 의의에 대해 청소년 중심의 과학 문화가 지닌 자생적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다. 유 관장은 "개관 9주년을 맞아 준비한 이번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과학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많은 시민이 과학관 곳곳에서 준비된 다채로운 경험을 만끽하며 과학과 함께하는 특별한 주말 추억을 축적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공공 기관이 주도하는 단발성 축제가 실질적인 교육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사후 연계 프로그램의 보완이 필수적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행사 기간 집중되는 관람객 수요를 수용하기 위한 안전 관리 체계의 고도화와 체험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 유지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민간 교육 시장과 차별화된 공공 과학관만의 독자적인 콘텐츠 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서울시립과학관은 이번 페스티벌을 기점으로 지역 사회 및 교육 기관과 연계한 과학 교육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정보통신기술과 기초 과학을 결합한 혁신적인 전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도입하여 과학 대중화의 중추적 거점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체계적인 운영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된다면 이번 행사는 과학 문화 부흥을 이끄는 성공적인 공공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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