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북미 시추 수요 회복과 운영 효율화에 힘입은 할리버튼의 견조한 반등세

정휘 기자
어제 미장 리뷰

할리버튼 (HAL)이 북미 시장의 시추 리그 수 회복과 국제 유가의 하방 경직성 확보에 힘입어 견조한 상승세로 장을 마감하다. 현지시간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할리버튼은 전일 대비 1.69% 오른 40.81달러를 기록하며 에너지 섹터 내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이는 최근 북미 셰일 가스 생산 업체들의 자본 지출(CAPEX) 확대와 더불어 유전 서비스 단가 인상이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진 결과다.

 

북미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은 할리버튼의 펀더멘털을 지지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다. 할리버튼은 수압파쇄법(Hydraulic Fracturing)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 육상 시추 시장의 회복기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익 구조를 갖췄다. 최근 주요 산유국들의 공급 조절과 에너지 안보 강화 움직임 속에서 북미 지역의 원유 생산 효율화 요구가 높아진 점이 할리버튼에 수혜로 돌아오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운영 효율화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수익성 개선의 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다. 할리버튼이 도입한 'iStar' 등 지능형 시추 시스템은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정밀도를 높여 고객사의 생산 원가를 낮추는 데 기여하다. 이러한 기술적 우위는 단순 노동 집약적인 유전 서비스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중심의 고마진 사업 구조로 체질을 개선하는 발판이 되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공급망 안정화는 유전 서비스 업계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다. 중동과 라틴 아메리카를 중심으로 한 해상 시추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할리버튼의 국제 부문 매출 비중도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북미 시장에 편중되었던 매출 구조가 다변화되면서 특정 지역의 경기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상쇄하는 효과를 내다.

월가 전문가들은 할리버튼의 현금 흐름 창출 능력과 주주 환원 정책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다. 골드만삭스의 한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는 "할리버튼은 북미 시추 업사이클의 최대 수혜주이며, 효율적인 비용 관리를 통해 잉여현금흐름(FCF)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분석하다. 특히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 등 주주 친화적인 행보가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유입시키는 요인이 되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우려와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는 여전한 투자 리스크로 꼽히다. 에너지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될 경우 원유 생산 업체들이 시추 계획을 철회하거나 연기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경쟁사인 슐럼버거(SLB) 등에 비해 북미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은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받다.

기술적 관점에서 할리버튼의 주가는 단기 저항선인 40달러를 돌파하며 추가 상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다. 현재 주가는 주요 이동평균선 위에서 안정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거래량 동반 상승은 매수세의 강도를 뒷받침하다. 향후 주가는 42달러 선의 강력한 저항 구간 돌파 여부에 따라 중장기적인 추세 전환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며, 하방 지지선은 38달러 부근에서 형성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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