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정부 물가 안정에 행정력 집중... 원유·나프타 수급 확보 속 'K-관광' 신성장 동력화

김영 기자
정부 물가 안정에 행정력 집중... 원유·나프타 수급 확보 속 'K-관광' 신성장 동력화
©연합뉴스

 

정부가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압박을 해소하기 위해 원유 80%와 나프타 90% 수준의 공급 물량을 확보하고 범정부 차원의 가격 안정화 대책에 돌입하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비상경제본부회의를 주재하며 석유화학 제품과 농수산물 등 민생 밀접 품목의 동향을 정밀 점검하고 30조 원 규모의 정책 금융 지원을 가속화할 것을 지시하다.

정부는 국제가격 상승에 따른 국내 물가 전반의 상승 압력을 차단하기 위해 재정경제부를 필두로 전 부처가 협력하는 전방위적 관리 체계를 가동하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에서 석유화학 제품과 농수산물, 식료품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품목의 가격 안정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하다. 이는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시장 관리를 통해 경제 체질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다.

에너지 수급 부문에서는 정부와 민간의 협업을 통해 주요 원자재의 안정적인 물량 확보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다. 현재 원유는 전체 공급 필요량의 80%, 나프타는 90% 수준의 물량을 이미 확보하여 당장의 수급 위기는 비껴간 상태로 분석되다. 김 총리는 "정부의 노력과 기업의 협력으로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나 수입선 다변화 등 추가적인 물량 확보 노력을 지속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하며 안보 차원의 에너지 관리를 당부하다.

고물가 상황에서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을 포착하여 이를 경제 활성화의 기회로 삼으려는 전략적 판단도 구체화되다. 최근 국민들이 해외 대신 국내 지방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짐에 따라 이를 일시적 현상이 아닌 지속 가능한 'K-관광'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여 내수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금융과 민생 지원 부문에서는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을 동원하여 총 30조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책이 시행되다. 자동차 보험료 할인과 주유 특화카드 혜택 제공 등 업종별 특성에 맞춘 상생 금융 모델을 통해 가계의 비용 부담을 경감하려는 노력이 병행되다. 금융안정반은 이러한 자금 지원이 시장에 적기에 공급되어 실질적인 물가 억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다.

보건 의료와 고용 시장의 안정을 위한 실무 대응도 구체적인 성과를 내며 관리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다. 민생복지반은 의약품과 의료제품의 수급 상황이 안정 추세로 전환되었음을 보고하고 향후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비상 수급 관리 체계를 유지하기로 하다. 거시경제·물가대응반은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전담반을 가동하여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민생 경제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인위적인 시장 개입과 대규모 재정 투입이 장기적으로 시장의 자율성을 위축시키고 국가 재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다. 민간 기업의 상생 금융 참여가 자율적 협력을 넘어선 강제성을 띨 경우 기업의 수익성 악화와 경영 효율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다. 기계적 중립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정교한 출구 전략과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이다.

향후 정부는 에너지 수급 상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글로벌 정세 변화에 따른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다. 에너지수급반은 가격 안정을 위한 위기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가동하며 수급 불균형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 태세를 갖추다. 김 총리는 "위기의 순간에 정부의 역량을 증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하며 공직 사회의 기강 확립과 정책 집행의 속도감을 재차 강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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