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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김하성 부상 공백 딛고 복귀전 완수하며 내셔널리그 선두 수성 기여

이겨례 기자
애틀랜타 김하성 부상 공백 딛고 복귀전 완수하며 내셔널리그 선두 수성 기여
©연합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부상 재활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하여 팀의 지구 1위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김하성은 복귀전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귀중한 볼넷 출루와 결정적인 실점 위기 차단 수비를 선보이며 2,000만 달러의 계약 가치를 입증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내야 핵심 전력인 김하성이 13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유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비록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6회말 볼넷을 골라내며 특유의 선구안을 과시했고 수비에서는 만루 위기를 넘기는 호수비를 펼쳤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가세와 함께 컵스를 5대 2로 제압하며 시즌 29승 13패, 승률 0.690으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자리를 더욱 확고히 다졌다.

김하성은 지난해 12월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올해 초 한국 체류 중 빙판길 낙상 사고로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불운을 겪으며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장기 재활을 거친 그는 지난달 말부터 마이너리그에서 9경기를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조율한 끝에 마침내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로이터 통신은 김하성의 복귀에 대해 "애틀랜타의 내야 수비 완성도를 한 단계 높여줄 핵심 퍼즐이 돌아왔다"고 평가하며 그의 수비 범위를 주목했다. 블룸버그 역시 김하성의 1년 계약이 애틀랜타의 단기 성과를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분석하며 그의 복귀가 팀의 승률 유지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김하성의 유격수 수비가 팀 전체 실점 억제력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날 8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 콜린 레아의 시속 138.7km 슬라이더를 밀어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2루수 니코 호너의 호수비에 막혀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타구의 질은 부상 이전의 날카로움을 회복했음을 시사했다.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는 라이언 롤리슨을 상대로 시속 149km의 몸쪽 포심 패스트볼을 침착하게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진가는 타석보다 수비에서 더욱 빛을 발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원동력이 됐다. 1대 1로 맞선 4회초 1사 만루의 절체절명 위기 상황에서 모이세스 바예스테로스의 날카로운 타구를 낚아채 2루로 연결하는 민첩함을 보였다.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갔으면 최소 2실점이 예상되는 상황이었으나 김하성의 판단력 덕분에 실점을 1점으로 최소화하며 경기 주도권을 유지했다.

일각에서는 김하성이 수술 이후 타격 면에서 여전히 정교함이 부족하다는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기도 한다. 복귀전에서 기록한 3타수 무안타는 아직 실전 타격 타이밍을 완벽히 회복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유격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그의 수비 기여도가 타격 부진을 상쇄하고도 남는다는 것이 현장의 중론이다.

애틀랜타는 이번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메이저리그 전체 최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동부지구의 강력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독주 체제를 구축한 배경에는 안정적인 내야 수비와 탄탄한 투수진의 조화가 자리 잡고 있다. 김하성의 복귀는 이러한 팀의 상승세에 기폭제 역할을 하며 포스트시즌을 향한 행보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메이저리그 시장은 김하성의 건강 상태와 유격수로서의 수비 지표 변화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그가 부상 재발 없이 시즌을 완주할 경우 내년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더욱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 내다본다. 애틀랜타 구단은 김하성을 앞세워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전력 보강과 시장 질서 확립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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