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조선업 미래 전략을 논의한 직후 인근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 물가를 직접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을 사용해 농수산물을 구입하며 소상공인 보호와 골목상권 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고령 상인들을 격려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은 울산에서 주재한 'K-조선 미래비전 간담회' 일정을 마친 뒤 예고 없이 동구 남목마성시장을 방문하여 현장 경제 상황을 살폈다. 이번 방문은 국가 전략 산업인 조선업의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한 직후, 실제 서민 경제의 가늠자인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를 확인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대통령은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물가 변동 추이를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대통령은 시장 내 여러 점포를 방문하여 표고버섯, 참외, 코다리찜, 고추 된장무침 등 다양한 식재료를 직접 선별하여 구매했다. 물품 결제 과정에서는 현금과 함께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여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수단의 활용성을 몸소 실천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장바구니 물가를 세밀하게 살피며 상인들과 소통했다고 설명했다.
민생 현장의 먹거리와 상권 활력에 대한 관심은 즉석 식품 시식과 구매로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시장 내에서 판매하는 쑥떡과 닭껍질 튀김, 식혜, 단팥빵 등을 현장에서 맛본 뒤 이를 추가로 구입하며 상인들의 판매 활동을 독려했다. 상인들에게 장사가 잘되는지를 묻고 손을 맞잡는 등 실질적인 매출 증대와 골목상권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전통시장의 역사와 함께해 온 노령층 상인에 대한 예우와 격려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시장 내 최고령자로 알려진 90대 상인을 만난 이 대통령은 "건강을 오래 지키셔야 한다"며 따뜻한 인사를 건네고 노고를 치하했다. 이에 상인들은 나라 경제를 살려달라는 요청과 함께 시장 내 빈 가게가 없는 활기찬 경제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염원을 전달하며 화답했다.
시장을 방문한 시민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은 현장의 열기를 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대통령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시민들의 제안에 흔쾌히 응하며 악수를 나누고, 인근 청소년들과는 하이파이브를 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현장의 시민들은 대통령의 방문에 반가움을 표시하며 민생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고 안 부대변인은 전했다.
시장 방문에 앞서 진행된 HD현대중공업 시찰에서는 정기선 HD현회 회장과 함께 LNG선 화물창 등 핵심 제조 시설을 꼼꼼히 둘러보았다. 이는 첨단 기술 중심의 산업 고도화와 서민 경제의 근간인 전통시장을 동시에 챙기겠다는 국정 운영의 균형 감각을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된다. 산업 현장과 소비 현장을 잇는 이른바 '현장 밀착형' 일정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시장 방문이 일시적인 이벤트에 그치지 않으려면 근본적인 물가 안정 대책과 유통 구조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통령의 현장 방문은 상징적 의미가 크지만, 실질적인 소비 진작을 위해서는 온누리상품권 발행 확대와 같은 재정적 지원과 규제 완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정부는 이번 현장 방문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소상공인 지원 대책을 보완할 방침이다.
향후 정부는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과 현대화 사업을 가속화하여 대형 마트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유통 단계 축소를 통한 가격 안정화와 소상공인 금융 부담 완화 등 시장 질서의 효율성을 높이는 정책들이 우선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의 이번 울산 방문은 대외 수출 경쟁력 확보와 대내 민생 경제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의지를 명확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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