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대전 기초단체장 후보 12인 면면 공개... 자산·병역·전과 등 정밀 분석

김영 기자

대전 지역 5개 자치구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전한 후보자 12명의 재산과 병역, 납세 및 전과 기록 등 신상 정보가 전격 공개되었다. 국민의힘 서철모 후보와 조국혁신당 유지곤 후보가 25억 원대 자산을 신고하며 재력 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전체 후보 중 75%인 9명이 전과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전광역시 5개 구청장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후보자 12명의 공직 적격성을 가늠할 기초 데이터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드러났다. 이번 자료는 각 후보의 재정 상태와 병역 이행 여부, 최근 5년간의 납세 실적 및 범죄 이력을 포괄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후보자들의 과거 행적과 현재의 자산 규모를 통해 공직 수행의 도덕성과 행정 능력을 동시에 평가할 전망이다.

재산 신고액 부문에서는 서구에 출마한 후보들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며 지역 간 격차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서철모 서구청장 후보는 25억 9,488만 원을 신고하여 대전 지역 후보 중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조국혁신당 유지곤 후보 역시 25억 6,653만 원의 재산을 기록하며 서구 지역 후보들의 전반적인 재력 수준을 높였다.

대덕구의 최충규 후보는 21억 5,002만 원을 신고하며 그 뒤를 이었으나, 중구의 김제선 후보는 3억 1,504만 원을 신고해 후보자 중 가장 낮은 자산 규모를 보였다. 동구의 박희조 후보 또한 3억 8,125만 원을 신고하며 상대적으로 검소한 자산 상태를 나타냈다. 이러한 자산 형성 과정과 내역은 향후 선거 과정에서 후보 검증의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납세 실적은 후보자의 경제적 활동 범위와 성실 납세 의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된다. 국민의힘 서철모 후보는 1억 931만 원을 납부하였으며, 최충규 후보는 1억 907만 원의 납세액을 기록해 고액 납세자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반면 무소속 한현택 후보는 385만 원의 납세 실적을 기록하여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병역 의무 이행 현황을 살펴보면 대다수 후보가 국방의 의무를 마친 것으로 확인되었다. 12명의 후보 중 11명이 병역을 필하였으나, 중구의 김제선 후보만이 유일하게 군 복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병역 이행은 공직자의 기본 자질로 평가받는 만큼, 복무 미이행 사유에 대한 유권자들의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과 기록 부문에서는 후보자들의 법적 도덕성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12명 중 전과가 없는 후보는 한현택, 조원휘, 김찬술 후보 등 단 3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김제선 후보와 유지곤 후보는 각각 2건의 전과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7명의 후보는 모두 1건의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정보 공개가 유권자의 합리적 선택을 돕는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평가한다. 한 지역 정계 관계자는 "공직 후보자의 재산과 전과 기록은 단순한 개인 정보가 아니라 행정 신뢰도와 직결되는 공적 지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자산 규모와 전과 이력이 유권자의 투표 심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가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신고된 수치만으로 후보자의 전체 역량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재산의 많고 적음이 행정 능력과 정비례하지 않으며, 전과 역시 발생 시점과 사안의 성격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기계적인 수치 비교보다는 각 후보가 제시하는 정책 비전과 지역 발전 계획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향후 선거 국면은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상호 검증과 정책 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후보자들은 자신의 약점을 소명하고 강점을 부각하는 전략을 통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시민들은 이번에 공개된 객관적 지표를 토대로 지역 사회를 이끌 최적의 적임자를 선별하는 엄중한 심판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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