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쿠팡, 평택·대구서 대규모 물류 인재 수급… '원스톱 채용'으로 고용 시장 효율성 제고

정휘 기자
쿠팡, 평택·대구서 대규모 물류 인재 수급… '원스톱 채용'으로 고용 시장 효율성 제고
©연합뉴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오는 22일 평택과 27일 대구에서 오프라인 채용 박람회인 'CFS 채용 페스타'를 개최하여 물류 전반의 인재 확보에 나선다. 이번 행사는 현장직부터 관리직까지 폭넓은 직무를 대상으로 하며, 상담부터 면접까지 당일 완료하는 원스톱 채용 방식을 전격 도입한다. 특히 4시간 단기 근무와 주말 전담 등 유연한 근무 형태를 제시하여 지역 고용 시장의 다변화와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꾀한다는 방침이다.

쿠팡의 물류센터 운영을 전담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지역 거점인 평택과 대구에서 대규모 인재 채용을 위한 'CFS 채용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22일 평택을 시작으로 27일 대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오프라인 현장에서 직접 구직자들과 만난다. 물류 인프라의 핵심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역 사회의 고용 활성화와 물류 네트워크의 안정적 운영을 목표로 한다.

채용 대상은 물류 현장 사원을 비롯해 현장 관리자인 팀캡틴, 그리고 전문 기술이 필요한 지게차 사원 등 물류 전반의 핵심 직무를 포괄한다. 현장 관리직인 팀캡틴은 물류 흐름을 최적화하고 현장 인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게차 사원 모집은 고도화된 물류 시스템 내에서 화물의 상하차와 적재를 신속하게 처리할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근무 형태의 다양화를 통해 구직자의 선택권을 넓히고 노동 시장의 유연성을 확보한 점이 이번 채용의 특징이다. 일반적인 풀타임 직무 외에도 하루 4시간만 근무하는 '숏타임'과 토요일 및 일요일에 집중적으로 근무하는 '주말전담' 사원을 별도로 선발한다. 이러한 유연 근무제는 가사나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구직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 입장에서는 피크 타임의 노동 수요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다.

채용 과정의 복잡성을 획기적으로 줄인 원스톱 채용 방식은 구직자와 기업 모두의 행정적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행사장 현장에서 직무 상담을 마친 구직자는 즉시 면접 단계로 진입할 수 있어 채용 확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소하고 채용 시장의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줄임으로써 시장 경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물류 업계 관계자는 "쿠팡의 이번 대규모 채용은 평택과 대구라는 전략적 물류 요충지에서 안정적인 노동 공급원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의 직접 고용 확대는 지역 경제의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 물류 산업의 표준화된 고용 모델을 제시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의 자율적인 고용 창출이 정부의 복지 정책보다 시장 활성화에 더 기여할 수 있다는 논리다.

기업이 주도하는 대규모 채용 행사는 민간 중심의 고용 생태계를 구축하고 법치와 시장 질서에 기반한 노동 시장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다. CFS는 이번 페스타를 통해 단순 반복 노동이 아닌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아래에서 작동하는 현대적 물류 전문가 집단을 육성하고자 한다. 이는 물류 산업이 노동 집약적 구조에서 기술과 인력이 결합한 지식 기반 산업으로 전환되는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숏타임이나 주말전담과 같은 단기 근무 형태가 장기적인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정규직 풀타임 고용에 비해 숙련도 축적이 어렵고 고용의 연속성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의 시각이다. 그러나 CFS 측은 이러한 유연한 일자리가 현대 노동 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는 필수적인 보완재임을 강조하며 시장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한다.

향후 CFS는 평택과 대구에서의 채용 성과를 바탕으로 전국적인 물류 네트워크 인력 최적화 작업을 지속할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검증된 원스톱 채용 시스템과 유연 근무 모델은 향후 다른 지역의 채용 전략에도 중요한 지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물류 효율화와 고용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쿠팡의 행보가 국내 고용 시장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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