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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극비 병기 AIM-260 실물 최초 포착, 중국 PL-15 견제할 차세대 공중 지배력의 핵심

김영 기자
미국 극비 병기 AIM-260 실물 최초 포착, 중국 PL-15 견제할 차세대 공중 지배력의 핵심
©연합뉴스

 

미국이 극비리에 개발해온 차세대 공대공 미사일 AIM-260 조인트 첨단전술미사일(JATM)의 실물이 사상 처음으로 공개 사진을 통해 확인됐다. 이번에 포착된 AIM-260은 중국의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PL-15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전략 무기로, 최대 사거리가 약 193km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군은 이를 통해 기존 주력 미사일인 AIM-120 암람을 대체하고 공중전의 교전 거리를 획기적으로 확장하여 전술적 우위를 점할 방침이다.

미국 해군 시험평가비행대 VX-31 소속 F/A-18F 슈퍼호넷 전투기가 차세대 공대공 미사일인 AIM-260을 장착하고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군사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항공전문매체 디애비에이셔니스트와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은 지난 13일 플로리다주 에글린 공군기지를 이륙하는 과정에서 해당 미사일의 실물이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AIM-260은 그간 비행시험이 수년 전부터 진행되어 왔으나, 실물이 공개된 사진으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슈퍼호넷 전투기는 오른쪽 엔진 흡입구 바깥쪽 동체 하드포인트에 AIM-260을 장착하여 시험 비행의 목적을 명확히 드러냈다. 기체 중앙에는 적외선 탐색 및 추적(IRST) 센서가 결합된 보조연료탱크가 배치되었으며, 양쪽 날개 끝에는 비행 자료 수집을 위한 전용 포드가 장착되어 있었다. 이러한 구성은 미사일의 비행 성능과 유도 성능을 정밀하게 측정하기 위한 시험 평가 과정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공개된 AIM-260의 외형적 특징은 기존 미군의 주력 공대공 미사일인 AIM-120 암람과 비교했을 때 매우 단순한 형태를 띠고 있다. 중간 동체에 존재하던 조종날개나 스트레이크가 제거되었으며, 오직 꼬리 부분에만 4개의 날개가 달린 매끄러운 설계를 채택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외형 변화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여 미사일의 속도와 사거리를 극대화하기 위한 고도의 공학적 설계라고 분석한다.

AIM-260 개발의 근본적인 배경에는 중국이 실전 배치한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PL-15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가 담겨 있다. 미 공군은 지난 2019년 개발 사실을 공식화하며, AIM-120과 유사한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훨씬 긴 사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 목표임을 명시한 바 있다. 군사 전문 매체들은 이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가 약 193km(120마일)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이는 미군의 공중 교전 능력을 한 단계 격상시킬 요소다.

군사전문매체 더워존(TWZ)은 이번 실물 포착에 대해 "단순화된 설계는 속도와 사거리 극대화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며, 이는 현대 공중전에서 선제 타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 조치다"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AIM-260이 기존 암람 미사일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중국의 공중 위협을 원거리에서 차단하는 핵심 전력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미군의 이러한 전력 강화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군사적 균형을 유지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향후 AIM-260은 F-22 랩터와 F/A-18E/F 슈퍼호넷 등 미군의 핵심 전투기 자산에 우선적으로 통합될 예정이다. 이후 F-35 라이트닝 II를 비롯하여 차세대 전투기(NGAD) 및 무인 전력인 협업전투항공기(CCA) 등 유·무인 복합 체계에도 탑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스텔스 전투기의 내부 무장창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기존 암람과 유사한 크기로 개발되었다는 점은 범용성 측면에서 큰 강점으로 꼽힌다.

미사일의 형상 호환성은 스텔스 성능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현대 공중전에서 결정적인 기술적 요구 사항이다. AIM-260은 내부 무장창에 적합한 설계를 유지하면서도 내부 연료량이나 추진체 성능을 개선하여 사거리 연장을 실현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미군이 기존 인프라를 크게 수정하지 않고도 최신 무기 체계를 신속하게 보급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군사 전략을 채택했음을 시사한다.

다만 AIM-260의 실전 배치 시점은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19년 최초 공개 당시에는 2022년까지 초기운용능력(IOC)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으나, 기술적 보완과 시험 과정의 복잡성으로 인해 일정이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신무기 체계의 신뢰성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는 의견과 함께, 중국의 전력 증강 속도에 맞춘 신속한 배치가 필요하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미 해군은 AIM-260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24년부터 지대공 미사일 SM-6를 개조한 초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174B의 제한적 운용을 시작했다. 그러나 AIM-174B는 거대한 크기로 인해 외부 장착만 가능하며 스텔스기의 내부 무장창에는 탑재가 불가능하다는 물리적 한계가 뚜렷하다. 반면 AIM-260은 크기가 작고 내부 무장이 용이하여, 향후 미군의 공중전 교전 거리 확대와 중국 장거리 미사일 대응의 실질적인 주력 병기가 될 전망이다.

결론적으로 AIM-260의 실물 포착은 미국의 차세대 공중 지배력 확보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입증하는 신호다. 미군은 이 미사일을 통해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강화함으로써 적의 접근을 원천 봉쇄하는 '반접근·지역거부(A2/AD)' 대응 전략을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진행될 추가 시험 비행과 실전 배치 과정은 동북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군사 안보 지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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