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김하성이 세 경기째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며 시즌 타율이 0.059로 하락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말 2사 만루라는 결정적인 끝내기 기회를 맞이했으나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팀의 2-3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른손 중지 수술 이후 실전 감각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타격 리듬 조절이 향후 성적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부상 복귀 이후 타격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고전하고 있다. 김하성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3일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선 이후 총 17타수 1안타를 기록 중이며 이는 주전 유격수로서 기대되는 타격 생산력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보스턴의 선발 투수 페이턴 톨리의 위력적인 구위 앞에 김하성의 방망이는 시종일관 무력한 모습을 보였다. 2회 첫 타석에서 몸쪽 깊숙이 파고드는 강속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타격 타이밍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5회에는 바깥쪽 예리하게 꺾이는 커브에 반응하지 못한 채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며 선구안 측면에서도 불안 요소를 노출했다.
경기 후반에도 반전의 기회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으며 7회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팀이 한 점 차로 뒤진 9회말 2사 만루라는 극적인 상황에서 발생했다. 보스턴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한 김하성은 볼카운트 0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조건에서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결과는 불운했다.
중전 안타로 연결될 법한 빠른 타구였으나 공은 채프먼의 오른쪽 발목을 맞고 굴절되는 이례적인 상황으로 이어졌다. 채프먼은 충격으로 쓰러진 상태에서도 침착하게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고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한 김하성보다 공이 간발의 차로 먼저 도착했다. 로이터 통신은 "김하성이 결정적인 순간에 불운한 타구로 팀의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복귀 후 겪고 있는 지독한 아홉수를 보도했다.
이번 부진의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지난 수술 이후의 실전 감각 저하와 배트 스피드의 미세한 둔화가 꼽힌다. 김하성은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로 인해 장기간 재활에 매진해왔으며 복귀 이후에도 시속 95마일 이상의 빠른 공에 대한 대응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블룸버그의 스포츠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부상 복귀 초기 타자들의 평균 타구 속도는 정상 컨디션 대비 약 10퍼센트에서 15퍼센트가량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
타석에서의 침묵과 대조적으로 수비에서는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 내야진의 핵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유격수 자리에서 안정적인 포구와 정확한 송구를 선보이며 수비 효율성 측면에서는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팀의 승리를 위해서는 공수 양면에서의 조화가 필수적이며 특히 하위 타선에서의 출루율 회복이 팀 타선의 혈을 뚫어줄 핵심 요소로 지목된다.
일각에서는 김하성의 부진이 부상 복귀 후 거쳐야 하는 일시적인 조정 과정에 불과하다는 낙관적인 시각도 제기된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김하성은 통계적으로 시즌 초반보다 중반 이후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으며 수술 부위의 통증이 완전히 제거되었다면 곧 지표가 반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표본이 적은 복귀 초기의 성적만으로 선수의 전체적인 가치를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미국 현지 매체인 NBC 스포츠는 "애틀랜타의 내야 수비는 김하성의 합류로 안정감을 찾았으나 타석에서의 기여도가 뒷받침되어야 지구 우승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김하성에게 주어진 역할이 단순한 수비 보강을 넘어 타선의 연결고리 역할까지 포함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의 저조한 타율은 본인에게도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애틀랜타의 순위 경쟁 구도를 고려할 때 김하성의 타격 반등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치열한 선두 다툼 속에서 주전 유격수의 타격 부진은 팀 전체의 득점권 생산력 저하로 직결될 위험이 있다. 김하성이 다음 경기에서 기술적인 수정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빅리그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모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