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서울시, DDP서 '72시간 인디게임 개발 챌린지' 개최... 중소 개발사 R&D 혁신 지원

이성경 기자
서울시, DDP서 '72시간 인디게임 개발 챌린지' 개최... 중소 개발사 R&D 혁신 지원
©연합뉴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오는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026 서울 인디게임 개발 챌린지'를 열고 중소 게임 개발팀의 성장을 지원한다. 이번 행사는 자본과 시간 부족으로 신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인디게임 생태계에 집중적인 연구개발(R&D) 환경을 제공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되었다. 선발된 10개 팀은 현장에서 숙식을 제공받으며 오직 게임 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는 최적의 인프라를 보장받는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이 주도하는 이번 개발 챌린지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이간수문 전시장에서 3일간의 집중 개발 여정을 시작한다. 시는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생업과 병행하며 직면하는 창작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공간과 자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참가 팀들은 외부의 방해 없이 기획부터 프로토타입 완성까지 전 과정을 현장에서 수행하며 기술적 도약을 꾀한다.

참가 자격은 5명 이하로 구성된 소규모 게임 개발팀에게 주어지며 총 10개 팀이 최종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서울경제진흥원과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간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고등학생 1개 팀을 별도 배정하여 미래 인재 양성에도 무게를 실었다. 이는 공공기관이 주도하여 청년 개발자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고 산업의 기틀을 다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행사 기간 중 참가자들에게는 신규 게임 개발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전폭적인 물적 지원이 이루어진다. 서울시는 DDP 내에 별도의 휴식 공간을 마련하고 식사와 세면 시설 등을 무상으로 제공하여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개발자들이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체력적 부담을 최소화함으로써 창의적인 결과물 도출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단순한 개발 지원을 넘어 결과물의 시장 안착을 돕는 비즈니스 연계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챌린지를 통해 탄생한 게임 결과물은 스마일게이트의 게임 스토어인 '스토브' 입점 기회를 얻게 되며 향후 마케팅 지원도 병행된다. 이는 인디게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는 판로 개척과 홍보 부족 문제를 민관 협력을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가 국내 게임 산업의 근간인 인디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이번 챌린지는 생업으로 인해 새로운 장르나 기술에 도전하기 어려웠던 개발팀에게 절호의 R&D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의 인프라와 민간의 유통 플랫폼이 결합하여 시너지를 내는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일각에서는 3일이라는 짧은 기간 내에 완성도 높은 게임을 개발하기에는 물리적 한계가 명확하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단기 집중 방식이 창의성을 자극할 수는 있으나 실제 상용화 단계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행사 이후의 지속적인 사후 관리 체계가 보완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계적인 성과 도출보다는 개발 과정에서의 기술적 실험과 네트워크 형성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본 챌린지에 참가를 희망하는 팀은 이달 29일까지 서울경제진흥원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신청서와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접수된 서류는 팀의 역량과 프로젝트의 참신성 등을 기준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치게 된다. 최종 선발된 팀들은 6월 말 본격적인 개발 경쟁에 돌입하여 자신들의 기술력을 입증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이번 서울시의 행보는 콘텐츠 산업의 핵심인 게임 분야에서 풀뿌리 기업들을 육성하여 장기적인 경제 활력을 찾으려는 정책적 의지를 담고 있다. 단순한 전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입점 혜택과 마케팅 지원을 결합한 만큼 향후 인디게임 시장의 질적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서울을 글로벌 게임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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