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산 농자재 창고 화재로 70대 남성 중상, 소방 장비 14대 투입해 3시간 만에 완진

이겨례 기자
양산 농자재 창고 화재로 70대 남성 중상, 소방 장비 14대 투입해 3시간 만에 완진
©연합뉴스

 

경남 양산시의 한 농자재 보관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70대 남성이 양손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다. 이번 불로 창고와 컨테이너가 전소되면서 소방서 추산 8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소방 당국은 대규모 인력과 장비를 투입하여 화재 발생 3시간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는 데 성공하였다.

경남 양산시 상북면 외석리에 위치한 농자재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잇따랐다. 지난 17일 오전 11시 50분경 시작된 이번 불은 건조한 날씨 속에서 창고 내부의 가연성 자재를 타고 급격히 확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장에 있던 70대 남성 A씨는 화재를 피하는 과정에서 양손에 심한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창고 내부에 적재된 각종 농기구와 자재들이 불에 타면서 경제적 손실도 적지 않은 규모로 확인되었다. 소방 당국의 1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인해 농자재 창고 1동과 인접한 컨테이너가 소실되어 약 80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다. 피해액은 소방서 추산치로, 향후 정밀 감식 과정에서 피해 규모가 변동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산소방서는 화재 신고 접수 직후 화재 진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추가 확산 방지에 주력하였다. 현장에는 소방 장비 14대와 소방 인력 72명이 투입되어 입체적인 진화 작전이 전개되었다. 특히 화재 현장이 농가 밀집 지역이거나 산림과 인접해 있을 경우 대형 화재로 번질 위험이 컸으나, 소방대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불길이 주변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였다.

불길은 화재 발생 약 3시간이 지난 오후 2시 51분경에야 비로소 완전히 꺼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마친 후 현장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였으며, 추가적인 인명 피해나 숨어 있는 불씨가 없는지 면밀히 점검하였다. 이번 진화 작업은 좁은 진입로와 창고 내 가연물로 인한 연기 발생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효율적인 인력 배치를 통해 마무리되었다.

현재 경찰과 소방 당국은 합동 조사를 통해 정확한 발화 원인을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장 감식을 통해 전기적 요인에 의한 단락인지, 혹은 화기 취급 부주의에 의한 사고인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증거물을 수집 중이다. 사고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과 주변 상황을 종합하여 명확한 사고 경위를 밝혀낼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농촌 지역의 노후화된 농자재 보관 시설이 화재 방재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노후된 전기 배선이나 인화성 물질의 부적절한 관리가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소방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특정 원인을 단정하기 어려우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유관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정확한 분석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였다.

소방 전문가들은 농가 창고 화재의 경우 초기 진압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강조하며 평상시의 안전 관리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농자재 창고는 가연성 물질이 많아 순식간에 화염이 커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고 정기적인 점검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고령층이 많은 농촌 특성상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와 신고 체계를 숙지하는 것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이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양산시와 관련 기관은 관내 농기구 보관 시설 및 컨테이너 건축물에 대한 전수 점검과 안전 교육을 강화할 전망이다. 화재 취약 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을 늘리고, 농민들을 대상으로 한 화재 예방 수칙 홍보를 통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국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안전 관리 기준 강화 등 제도적 보완책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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