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 미래 경쟁력의 핵심인 과학 영재 육성을 위해 전담 조직인 '과학영재지원팀'을 신설하고 관련 정책 체계를 대대적으로 확장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1차관은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를 방문해 자율 팀 편성 운영을 공식화하며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창의적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5월 7일부터 미래인재정책국 내에 과학영재지원팀을 자율 팀으로 편성하여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이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스스로 사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영재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구혁채 1차관은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영재 교육의 질적 도약과 정책적 지원 확대를 약속하며 국가 차원의 인재 육성 전략을 구체화했다.
구 차관은 18일 부산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찾아 학교 구성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번 방문은 과학영재지원팀 신설에 따른 후속 조치로 현장 중심의 정책 수립을 위한 소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구 차관은 "과학영재지원팀 신설을 통해 관련 정책과 체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전담 조직의 역할론을 제시했다.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대전환의 시대에 창의적 사고를 지닌 인재의 가치는 그 어느 때보다 높게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영재 교육에 대한 높은 사회적 기대와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행정적 지원 체계를 정비하고 별도의 지원 조직을 상설화했다. 구 차관은 간담회에서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대에 스스로 사고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도록 영재 교육에 대한 사회적 기대와 관심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지난 2003년 출범한 국내 최초의 과학영재학교로서 자율적 학사 운영의 본보기가 되어 왔다. 이 학교는 무학년 졸업학점제와 가능성 있는 영재를 발굴하는 무시험 선발 전형 등 혁신적인 교육 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하여 운영 중이다. 특히 대학 과목 선이수제(AP)를 통해 우수한 인재들이 조기에 전문 역량을 쌓을 수 있도록 제도적 유연성을 발휘하고 있다.
교육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수학과 과학 분야 교원 전원을 이공계 박사 학위 소지자로 구성하는 파격적인 인사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우수한 인적 자원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심도 있는 학문적 탐구와 지도를 제공하는 핵심 동력이 된다. 이번 간담회에서도 교원과 학생 10여 명이 참석해 인공지능(AI) 시대에 필요한 역량과 학교의 미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다만 행정적 공백으로 인한 학교 운영의 불확실성은 국가 인재 양성이라는 대의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목된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제10대 최종배 교장이 지난해 3월 임기를 마친 이후 현재까지 차기 교장 선임이 지루하게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KAIST 총장 선임 절차의 지연과 맞물려 발생한 현상으로 학교 경영의 연속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전담팀 신설이 단순한 조직 비대화에 그치지 않으려면 실질적인 예산 확보와 제도 개선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조직 개편이라는 외형적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육 환경의 조성이다. 정부는 이러한 비판적 시각을 수렴하여 조직 신설의 효과가 교육 현장에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세부 실행 계획을 정교화해야 한다.
KAIST는 지난달 차기 교장 선임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인선 절차에 착수하며 경영 정상화를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과학영재지원팀의 출범과 새로운 리더십의 결합이 한국 과학 교육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향후 과학 영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정책적 뒷받침과 환경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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