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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115% 폭증에도 주가 멈춘 셀트리온, "모든 수단 동원해 주주가치 방어하겠다"

이성경 기자
영업이익 115% 폭증에도 주가 멈춘 셀트리온,
©연합뉴스

 

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5.4% 급증한 3,219억 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강력한 주주 가치 제고 대책을 예고했다. 회사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증시 쏠림 현상으로 인한 바이오 분야의 소외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경영진 차원의 엄중한 대응 의지를 천명했다.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중장기 로드맵을 차질 없이 수행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경영진은 최근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자사주 가치 하락을 엄중히 인식하고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춘 주주 보호 대책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주주님께 드리는 글’에서 현재의 기업 가치가 실제 사업 성과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대 최대 수준을 경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외적 요인으로 인해 시장의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바이오 및 제약 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 위축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국제 유가 급등 등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은 현재 증시가 특정 산업군으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바이오 섹터가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회사는 대주주와 함께 주주 가치 훼손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상황 지속 시 가용한 모든 방안을 동원할 계획이다.

실적 지표는 회사의 펀더멘털이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하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주가 반등의 기술적 근거를 뒷받침한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3,21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4%라는 기록적인 성장률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 역시 1조 1,450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의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본업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기존 복제약 사업뿐만 아니라 신약 파이프라인의 전략적 확대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과 함께 연구개발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함으로써 기업의 내재 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수출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춘 셀트리온은 최근의 고환율 국면이 오히려 경영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치료제 중심의 포트폴리오는 경기 변동에 따른 수요 변화가 적어 여타 산업군에 비해 경기 민감도가 현저히 낮다는 강점이 있다. 회사는 이러한 구조적 안정성을 바탕으로 대외 변수에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수익 구조를 유지하며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현재의 주가 수준은 회사가 보유한 미래 성장 잠재력과 실적 가시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시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시 과감하고 흔들림 없는 주주 친화 정책을 즉각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영진의 이러한 발언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공고히 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주주 친화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는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 등 직접적인 주가 부양책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회사는 시장 환경과 주주들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업 가치를 정상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점과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단기적인 주가 부양을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주주와 회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와 바이오 산업에 대한 보수적인 투자 접근 방식이 주가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신중론을 제기한다.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더라도 거시 경제적 환경이 우호적으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주가 반등 폭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개별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 회복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향후 셀트리온은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발표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통해 기업 가치 재평가의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1분기에 보여준 폭발적인 이익 성장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시장의 평가는 자연스럽게 개선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회사가 제시한 로드맵의 이행 여부와 주주 친화 정책의 구체적인 실행 시점을 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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