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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스카이라인 재편 예고... 롯데건설, 프리츠커상 DCA와 '하이퍼엔드' 주거 표준 세운다

윤근일 기자
한강변 스카이라인 재편 예고... 롯데건설, 프리츠커상 DCA와 '하이퍼엔드' 주거 표준 세운다
©연합뉴스

 

롯데건설이 세계적 건축 설계사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DCA)와 손잡고 성수·반포·용산 등 한강변 초고층 주거 단지에 적용할 '하이퍼엔드' 설계 표준 정립에 나섰다. 양측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자연과 예술이 결합된 지속 가능한 복합 건축물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을 구체화했다. 롯데월드타워 시공 경험과 프리츠커상 수상 설계사의 역량을 결합해 국내 최고 수준의 주거 랜드마크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이 세계적인 건축 설계회사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DCA)와 디자인 워크숍을 개최하며 차세대 하이퍼엔드 주거 시장 선점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번 워크숍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광진구 르엘캐슬갤러리에서 진행되었으며 DCA의 밀라노 디렉터이자 파트너인 주세페 잠피에리와 시니어 설계진이 직접 참여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양측은 성수, 반포, 용산 등 한강변 핵심 입지에 들어설 초고층 주거 프로젝트의 설계 철학과 구체적인 디자인 방향성을 정립하는 데 집중했다.

한강변 스카이라인의 변화를 주도할 이번 협력은 롯데건설이 지향하는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르엘'의 가치를 한 단계 격상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롯데건설은 이미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며 초고층 주거시설 수주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서 도출된 설계 전략은 향후 수주 경쟁력 확보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DCA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립한 곳으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설계 사무소다. 이들은 독일 베를린의 노이에 뮤지엄을 비롯해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본사와 성수동 크래프톤 신사옥 등 랜드마크 건축물을 설계하며 독보적인 역량을 증명해 왔다. 롯데건설과는 지난해 서초구 '르엘 어퍼하우스'의 메인 커뮤니티 설계를 계기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퍼엔드 주거의 새로운 개념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의 고급화를 넘어 인간 중심의 가치와 지속가능성을 담아내는 데 방점이 찍혔다. 롯데건설과 DCA는 거주 공간이 유연성을 갖추고 자연과 문화, 그리고 예술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는 복합 건축물로 진화해야 한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깊어지는 건축물을 통해 도시의 품격을 높이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주세페 잠피에리 DCA 파트너는 서울의 지리적 특성과 건축적 잠재력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명하며 설계의 핵심 가치를 전달했다. 그는 "서울은 한강을 중심으로 수직적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며 끊임없이 확장하는 역동적인 도시"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초고층 건축이 만드는 도시의 질서와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품격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롯데건설은 국내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를 시공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DCA의 창의적인 설계 역량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단순한 아파트 공급을 넘어 입주민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이퍼엔드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는 결국 차별화된 설계와 시공 품질에서 결정된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이퍼엔드 주거 단지의 공급 확대가 고분양가 논란이나 특정 계층만을 위한 공간 조성이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고가의 자재와 특화 설계가 적용된 프로젝트가 경제적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산가들의 차별화된 주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높게 평가받는다.

향후 롯데건설은 DCA와의 협력을 통해 완성될 주거 모델을 성수와 반포 등 주요 재건축·재개발 현장에 적극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롯데월드타워의 상징성과 르엘 브랜드의 신뢰도에 세계적 거장의 감각을 더해 주거 랜드마크의 새로운 기준을 세운다는 구상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DCA의 독보적인 역량을 더해 삶의 품격을 완성하는 새로운 주거 랜드마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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