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손훈모 순천시장 후보가 과거 성범죄 가해자들을 변호한 이력이 지방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며 후보 자격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손 후보가 변론을 맡았던 강제추행 사건의 피해자가 재판 종료 후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실이 유가족의 폭로로 드러나 지역 사회의 공분이 커지는 양상이다. 유권자들은 손 후보가 내세운 ‘인권 변호사’라는 수식어와 가해자 변호 행적 사이의 괴리에 대해 엄중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손훈모 순천시장 후보의 성범죄 변호 이력은 단순한 직업적 수행의 범주를 넘어 공직 후보자로서의 적격성 여부를 판단하는 잣대로 치닫고 있다. 전남 순천시 저전동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강제추행 피해자의 어머니 A씨는 손 후보의 과거 행적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공직 후보자로서의 자질에 의문을 제기했다. A씨는 딸이 재판 과정에서 느낀 수치심과 모멸감을 호소하며 손 후보가 주장하는 인권의 실체가 누구를 향한 것인지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사건의 발단이 된 강제추행 피해자는 2021년 12월 재판이 마무리된 이후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겪다 2022년 2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피해자는 지인으로부터 당한 피해를 회복하기 위해 법적 대응에 나섰으나 가해자 측 변호인이었던 손 후보의 대응 과정에서 큰 상처를 입었다고 유족은 주장했다. A씨는 "도대체 누구의 인권을 말하는 것이냐"며 손 후보가 스스로를 인권 변호사로 홍보하는 행태를 기만적이라고 규정했다.
논란은 단일 사건에 그치지 않고 손 후보가 과거 수임했던 다수의 성범죄 사건으로 번지며 후보 검증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손 후보는 과거 나체 사진과 영상을 게시해 여성을 협박한 사건은 물론 미성년자 추행 가해자를 변호한 이력도 함께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이러한 사실이 공론화되자 지역 정가에서는 공직에 나서는 인물이 과거 피해자에게 고통을 준 사건을 변호한 이력이 공익적 가치와 부합하는지에 대한 논의가 가열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기준이 지역에 따라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이성수 진보당 순천시장 후보는 성명을 통해 서울 강북구청장 후보직 박탈 사례를 언급하며 민주당이 순천에서만 예외적인 태도를 보이는 이유를 따져 물었다. 지역 사회는 전 선거대책위원장의 금품수수 의혹에 이어 성범죄자 변호 이력까지 드러나자 민주당의 후보 검증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을 표출하고 있다.
손 후보는 변호사로서의 직업적 윤리와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자백과 반성을 전제로 피해 회복을 위한 합의를 목적으로 수임한 사건들이었다"며 사실관계를 부인하거나 2차 가해를 유발하지 않는 선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해자의 비보를 접한 뒤 큰 충격에 빠졌으며 당시 사건을 변호하지 않았어야 한다는 생각에 유가족에게 사과했음을 밝히며 정치적 공격에 유감을 표했다.
법조계와 시민사회는 전문직의 변론권과 공직 후보자의 윤리적 책임 사이에서 유권자의 엄정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법률 전문가는 "변호사가 가해자를 변호하는 행위 자체가 법적으로 금지된 것은 아니나 공직 후보자라면 그 과정에서 피해자의 인권을 얼마나 존중했는지가 검증의 핵심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는 유권자들이 법적인 정당성보다는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보편적 정의와 윤리적 일관성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번 논란은 순천시장 선거 지형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변수로 작용하며 향후 민주당 중앙당의 결단과 민심의 향방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유가족의 강력한 사퇴 요구와 경쟁 후보들의 파상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손 후보의 도덕성 검증은 선거 당일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법치와 시장 질서를 중시하는 보수적 시각에서도 공직 후보자의 과거 행적과 현재의 가치관이 일치하는지는 대의민주주의의 신뢰를 결정짓는 중차대한 요소로 평가된다.
결국 손 후보를 둘러싼 성범죄 변호 논란은 지역 정치를 넘어 정당의 공천 책임론으로 확산하며 선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화려한 경력 이면에 숨겨진 과거의 선택들이 공공의 이익과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면밀히 살피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이번 사태를 어떻게 수습하느냐에 따라 순천 지역의 정치적 지형도는 물론 지방선거 전체의 공정성 담론이 재편될 것으로 예측된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82892.jpg?aspect_ratio=288:168&crop_gravity=northwest&width=2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