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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사과 농가 과수화상병 추가 확진, 신니면 0.44㏊ 전면 폐원 및 긴급 매몰

이성경 기자
충주 사과 농가 과수화상병 추가 확진, 신니면 0.44㏊ 전면 폐원 및 긴급 매몰
©연합뉴스

 

충북 충주 지역 사과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추가로 발생하며 누적 피해 면적이 0.66㏊로 확대되었다. 농정당국은 감염이 확인된 신니면 소재 농가에 대해 전면 폐원 및 매몰 처리를 결정하고 반경 2㎞ 이내 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에 착수했다.

충북 충주시 신니면의 사과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최종 확진됨에 따라 해당 필지에 대한 긴급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충주시는 지난 18일 신니면 소재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보고되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확진으로 인해 해당 농가의 0.44㏊ 면적 내 모든 사과나무는 폐원 절차를 밟게 되며 감염된 나무는 지침에 따라 즉시 매몰될 예정이다.

정부의 방제 지침에 따르면 과수원 내 감염된 과수의 비율이 5% 이상일 경우 전체 과수원을 폐원하고 모든 식재된 나무를 매몰 처리해야 한다. 이번 신니면 농가는 해당 기준을 상회하는 감염률을 보임에 따라 전량 폐기라는 강도 높은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만약 감염률이 5% 미만인 경우에는 감염된 개별 나무만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대응하지만 이번 사례는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격리가 우선시되었다.

이번 발생은 지난 15일 충주 대소원면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보고된 이후 불과 나흘 만에 추가로 확인된 사례다. 이로써 올해 충주 지역 내 과수화상병으로 인한 전체 피해 면적은 대소원면과 신니면을 합쳐 총 0.66㏊로 집계되었다. 농정당국은 첫 발생 이후 방역망을 강화했으나 추가 확진 농가가 나옴에 따라 지역 내 확산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농정당국은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2㎞ 이내에 위치한 과수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정밀 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대상은 현재까지 파악된 역학관계 농가를 포함하여 총 28곳이며 전체 면적은 21㏊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당국은 전문 인력을 투입하여 해당 구역 내 모든 과수를 전수 조사하고 미세한 감염 징후라도 발견될 시 즉각적인 격리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장미과 식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세균성 질환으로 한 번 발생하면 과수원 전체를 고사시키는 파괴력을 지닌다. 감염된 나무는 잎과 꽃, 가지, 줄기 등이 마치 불에 탄 것처럼 검게 변하거나 붉은 갈색으로 마르는 특징적인 증상을 보인다.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존재하지 않아 감염된 개체를 신속히 제거하고 매몰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역 대책으로 꼽힌다.

시장 질서와 농가 경제 측면에서 볼 때 과수화상병의 확산은 지역 특산물인 사과의 수급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이다. 대규모 매몰 처리는 개별 농가의 생산 기반을 완전히 붕괴시키는 행위이나 공동체의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법치적 방역 원칙에 따라 엄격히 집행된다. 농정당국 관계자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매몰과 정밀 검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라고 강조하며 농가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일부에서는 폐원 조치에 따른 농가의 경제적 손실과 보상 체계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기하며 방역 방식의 효율성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전면 매몰 방식이 농가의 재기 불능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방역 지침은 확산 차단이라는 공익적 목적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는 감염병 확산 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개별 농가의 손실보다 압도적으로 크다는 경제적 판단에 근거한 조치로 해석된다.

향후 농정당국은 정밀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방역 구획 설정 및 이동 제한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과수화상병은 전염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농가에서는 작업 도구 소독과 외부인 출입 통제 등 자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당국은 인근 시군으로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감염 의심 증상 발견 시 즉각적인 신고를 독려하며 사태 수습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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