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정청래, 경기 여주서 현장 선대위 개최…추미애와 수도권 승기 굳히기 총력전

음영태 기자
정청래, 경기 여주서 현장 선대위 개최…추미애와 수도권 승기 굳히기 총력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경기도 여주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수도권 표심 공략을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이번 회의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박시선 여주시장 후보가 가세해 지역 현안 해결을 향한 당 차원의 총력 지원 의지를 천명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선거 사령탑을 맡고 있는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수도권 동남부의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경기도 여주를 직접 찾아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며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돌입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경기도 유권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체적인 선거 전략을 점검하고 후보자들의 승리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수도권 승패가 전체 선거의 향배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인 만큼 당 지도부가 직접 현장을 챙기며 조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번 현장 선대위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 후보와 박시선 여주시장 후보 등 당내 핵심 인사가 대거 참석해 선거 승리를 위한 결속력을 과시한다. 정 위원장은 회의 종료 후 여주의 대표적 민생 현장인 여주 한글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지역 주민들과 직접 대면하며 바닥 민심을 훑을 계획이다. 전통시장을 방문해 유권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행보는 민생 중심의 정당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정 위원장의 이러한 현장 밀착형 행보는 이달 초 경기도 부천에서 보여준 민생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5일 정 위원장은 조용익 부천시장 후보와 함께 부천 상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참두릅을 직접 구입하며 서민 물가와 지역 경제 상황을 면밀히 살핀 바 있다. 당시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지역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지원 사격에 집중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권 보궐선거 지역까지 아우르는 정 위원장의 행보는 전국 단위 선거 승리를 향한 당의 절박한 의지를 대변한다. 전날인 19일에는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빈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는 등 광범위한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는 당의 핵심 자산을 격전지에 투입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다목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경기도 내 주요 격전지에 대한 전략적 공천과 지원 체계도 정 위원장의 지휘 아래 더욱 정교화되는 양상이다. 경기 하남갑 지역구에는 이광재 후보를 전략 공천하고 정 위원장이 직접 전통시장을 동행 방문하며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 평택을 지역의 김용남 후보와 안산갑 지역의 김남국 후보 등 주요 공천자들에 대한 당 차원의 유기적인 지원 시스템 역시 본궤도에 올랐다.

당 내부 관계자는 "현장 선대위는 탁상행정을 지양하고 지역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과 공약에 직접 반영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실천 수단이다"라고 강조했다. "수도권의 승리가 전체 선거 구도를 결정짓는 만큼 정 위원장의 경기도 집중 행보는 당의 모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한 결과"라는 것이 정치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번 여주 방문 역시 이러한 거시적 선거 전략의 흐름 속에서 기획된 핵심 일정이다.

일각에서는 중앙 정치권 인사들의 잦은 지역 방문이 자칫 지역 고유의 현안을 가리고 중앙 정치의 대리전 양상으로 변질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지역 유권자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보다는 정당 간의 세 대결에만 집중하게 되어 선거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는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과도한 중앙 당력의 투입이 지역 후보자의 자생력을 약화시키고 유권자들의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 위원장은 향후 남은 선거 기간 동안 경기도 내 주요 도시와 전통시장을 순회하며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확장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여주와 하남, 부천 등지를 잇는 경기권 벨트에서의 승기를 확고히 하여 전국적인 선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당 지도부의 집중적인 지원 사격이 실제 유권자들의 투표 행위로 이어져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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