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다문화 학생의 정서적 안정과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전문 지원 기관을 기존 3개소에서 5개소로 확대 지정했다. 이번 조치는 다문화 가정 구성원의 심리적 부적응 문제를 해소하고 공교육 현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행정적 결단으로 풀이된다. 선정된 기관들은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학생과 학부모, 교원을 대상으로 입체적인 상담 및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다문화 학생의 안정적인 학교 정착을 지원할 외부 전문 기관 5곳을 최종 선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관은 안산지역사회교육협의회, 수원지역사회교육협의회, 시흥세움센터, 새로운행복성장아카데미, KACE 남양주 등 총 5개 단체다. 교육청은 다문화 학생 비중이 높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지원망을 넓히는 동시에 전문성을 갖춘 민간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운영되었던 3개 지원 기관 중 성과가 검증된 2곳이 재지정되었으며, 증가하는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3개 기관이 신규로 추가됐다. 이는 다문화 학생의 정서적 고립이 학교 부적응과 중도 탈락으로 이어지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을 지닌다. 교육 당국은 단순히 기관의 숫자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 접근성을 높여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선정된 기관들은 상담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현장 중심의 운영 모델을 채택한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다문화 학생 개인에 대한 심리 상담은 물론, 집단 상담과 심리 치유를 병행하여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있다. 이러한 방문형 서비스는 일선 학교의 행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학생들에게는 익숙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원 대상은 다문화 학생 본인에 국한되지 않고 학부모와 교원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범위를 설정했다. 다문화 가정 학부모의 경우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로 인해 겪는 양육 스트레스를 해소함으로써 가정 내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교원들에게는 다문화 학생을 지도하며 발생하는 갈등 관리와 문화 감수성 제고를 위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여 교육 현장의 전문성을 뒷받침한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일선 학교는 다음 달 3일까지 학교 단위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각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내부 구성원의 실제 수요를 면밀히 파악하고 취합하여 지정된 기관에 직접 신청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교육청은 신청 접수 직후 신속한 심사를 거쳐 현장의 수요가 적기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다문화 교육 전문가들은 "다문화 학생의 학교 적응은 단순한 학습 지원을 넘어 정서적 안정이라는 토대가 마련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며 이번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외부 전문 기관과의 협력은 공교육이 가진 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세밀한 심리 방역망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교육 현장의 질서 확립과 사회 통합이라는 거시적 목표 달성을 위한 필수적인 과정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지원 기관의 양적 확대가 실제 상담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엄격한 사후 관리 체계가 동반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되는 만큼 각 기관의 프로그램 구성과 상담 인력의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육청은 향후 운영 성과를 정기적으로 점검하여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다문화 학생이 우리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교 현장의 정서적 안정은 결국 전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갈등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는 긍정적인 외부 효과를 창출한다. 교육청은 앞으로도 다문화 교육 모델의 표준을 제시하며 법치와 교육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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