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한울원전 2호기 26차 계획예방정비 돌입... 95만㎾급 설비 신뢰성 강화 주력

이성경 기자
한울원전 2호기 26차 계획예방정비 돌입... 95만㎾급 설비 신뢰성 강화 주력
©연합뉴스

 

경북 울진의 한울원전 2호기가 설비 신뢰성 확보와 안전 운영을 위한 제26차 계획예방정비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정비는 연료 인출 및 재장전, 원자로 용기 내부 검사 등 핵심 공정을 포함하며 규제기관의 승인을 거쳐 6월 중 발전을 재개할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가압경수로형 95만㎾급인 한울원전 2호기의 발전을 정지하고 계획예방정비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원자력 발전 설비의 건전성을 확인하고 향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보장하기 위한 정기적인 법정 절차다. 한울본부는 정비 기간 중 도출된 점검 항목을 철저히 이행하여 예기치 못한 설비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26차 계획예방정비 기간에는 원자로 핵심 설비에 대한 정밀 진단과 부품 교체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진다. 주요 작업으로는 사용후핵연료 인출 및 신규 연료 재장전, 원자로 용기 내부 구조물 검사, 주변압기 정비 등이 리스트에 올랐다. 이들 공정은 원전 운영의 핵심인 안전성과 직결되는 만큼 고도의 기술력과 정밀한 공정 관리가 투입될 예정이다.

발전 재개를 위해서는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각종 법정검사와 규제기관의 엄격한 적합성 확인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정비 과정 전반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기술적 요구 사항의 준수 여부를 최종 판정하게 된다. 모든 검사 결과가 법적 기준을 만족할 경우 위원회의 가동 승인을 거쳐 6월 중 전력 계통에 다시 병입될 계획이다.

에너지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정비가 하계 전력 수요 급증기에 대비한 선제적 안전 조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원자력 전문가는 "원전의 계획예방정비는 기계적 결함을 사전에 차단하여 장기적인 전력망 안정성을 높이는 필수적인 경영 행위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예방 정비가 단순한 가동 중단이 아닌 국가 에너지 안보를 공고히 하는 일환임을 시사한다.

일각에서는 95만㎾급 대형 원전의 일시적 가동 중단이 전력 예비율에 미칠 단기적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기도 한다. 하지만 원전 정비는 사전에 수립된 연간 계획에 따라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하여 배치되므로 계통 운영에 미치는 충격은 미미하다. 안전을 담보하지 않은 무리한 가동보다는 철저한 점검을 통한 무고장 운전이 경제적 효율성 측면에서 훨씬 우월하다는 것이 시장의 지배적 견해다.

한울원전 2호기는 정비가 완료되는 6월 말경 다시 전력 생산에 나서며 기저 부하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한울본부는 정비 기간 중 현장 작업자의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엄격히 감독하고 설비 품질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정비를 통해 한울 2호기는 한층 강화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차기 운전 주기 동안 중단 없는 전력 공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원전 운영의 효율성은 결국 철저한 유지보수와 법적 기준의 엄격한 준수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법치와 원칙에 기반한 규제 기관의 승인 절차는 원전 신뢰도를 높이고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한울 2호기의 이번 정비 사례는 국가 기간 시설의 체계적 관리 모델로서 기능하며 에너지 시장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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