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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북미 제조 AX 시장 정조준... '팩토바' 앞세워 스마트팩토리 주도권 확보

이성경 기자
LG CNS, 북미 제조 AX 시장 정조준... '팩토바' 앞세워 스마트팩토리 주도권 확보
©연합뉴스

 

LG CNS가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팩토바'를 앞세워 북미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미국 'IoT 테크 엑스포 2026'에 참가한 LG CNS는 실시간 데이터 통합 관리와 공정 최적화 기술력을 입증하며 글로벌 제조 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개최된 'IoT 테크 엑스포 2026'에 참가하여 자사의 스마트팩토리 통합 브랜드 팩토바의 핵심 솔루션을 대대적으로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결합하여 제조 공정 전반을 지능화하는 최신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LG CNS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번 엑스포에 이름을 올리며 글로벌 제조 AX 시장에서의 기술적 위상을 공고히 다지는 성과를 거두었다.

스마트팩토리 구현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된 팩토바 MES(제조실행시스템)는 전체 제조 흐름을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하는 고도화된 기능을 수행한다. 인공지능이 생산 현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분석하여 공정상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적 요소를 즉각적으로 진단하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특히 산업 분야별로 상이한 공정 유형에 맞춘 기능을 모듈 방식으로 제공함으로써 고객사가 필요한 핵심 기능부터 우선 도입할 수 있는 유연성을 확보했다. 모듈형 구조는 대규모 초기 투자에 대한 부담을 낮추어 기업들이 단계적으로 공장 지능화를 확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생산 설비 데이터의 통합 관리를 지원하는 팩토바 컨트롤 역시 전시 현장에서 글로벌 제조 관계자들의 상당한 주목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서로 다른 제조사가 제작한 다양한 생산 설비를 실시간으로 연결하여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표준화된 규격으로 통합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공장 내 상위 운영 시스템인 MES 등과 유기적으로 연동됨으로써 데이터 단절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전체 공정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반을 마련한다. 설비 간의 호환성 문제는 그간 스마트팩토리 구축의 고질적인 걸림돌로 지적되어 왔으나 팩토바 컨트롤은 이를 기술적으로 해결했다.

팩토바 솔루션을 실제 도입한 국내 제조 현장에서는 이미 구체적이고 뚜렷한 수치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실제 한 배터리 제조 공장의 경우 솔루션 도입 단 한 달 만에 합격품 비중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공정의 안정화를 조기에 달성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불량품 발생으로 인해 발생하는 반품 및 폐기 비용을 기존 대비 약 70%가량 절감하는 결과로 이어지며 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직결되는 효과를 입증했다. 정밀한 공정 제어가 필수적인 배터리 산업에서 거둔 이러한 성과는 솔루션의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

LG CNS는 대규모 제조 현장에서 검증된 이러한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 및 중견 제조기업으로까지 시장 외연을 적극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초기 구축 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춘 모듈형 솔루션 설계는 자본과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업들도 손쉽게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전략은 대기업 중심의 제조 혁신 성과를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시키고 전체적인 제조 경쟁력을 상향 평준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의 민주화를 통해 제조 강국의 위상을 지키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신재훈 LG CNS 스마트팩토리사업부장 상무는 "대규모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운영 경험과 AX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공급업체의 역할을 넘어 글로벌 제조 현장의 구조적 혁신을 선도하는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LG CNS의 이번 행보가 한국형 제조 AI 기술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한다.

글로벌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과 각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보호 정책은 향후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현지 제조 환경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현지화 전략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시장 점유율 확대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기술적 완성도만큼이나 현지 고객사와의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과 신속한 유지 보수 네트워크 확보가 북미 시장 안착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계적 중립성에 기반하여 볼 때 기술력만으로는 넘기 힘든 정치·경제적 변수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향후 LG CNS는 북미 시장을 전초기지로 삼아 글로벌 제조 AX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시장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의 끊임없는 고도화를 통해 제조 현장의 지능형 자동화를 가속화하고 기업별 최적화된 생산성 향상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이다. 제조 산업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기계적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의 자율 지능형 공장으로 진화함에 따라 팩토바의 시장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변화하는 제조 환경에 맞춰 선제적인 기술 도입을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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