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이 신규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연 3.4%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500억 원 규모의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을 선보인다. 약정 기간에 따라 차등 금리를 적용하는 이번 상품은 개인 고객 기준 최대 10억 원까지 가입이 가능한 고금리 단기 자금 운용 수단이다.
한양증권은 시장 내 우량 채권을 매개로 한 확정 금리형 상품을 통해 신규 자산가 고객 유치와 리테일 금융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번에 출시한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은 최근 금리 변동성 확대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처를 찾는 투자자들을 겨냥하여 설계되었다. 특히 최대 연 3.4%에 달하는 수익률은 시중 금융권의 단기 상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수익률 체계는 투자자의 자금 운용 계획에 맞춰 세 가지 구간으로 세분화하여 제공한다. 약정 기간 28일에서 90일 사이의 상품은 연 3.2%의 금리를 적용하며, 91일에서 181일 구간은 연 3.3%를 지급한다. 가장 높은 금리인 연 3.4%는 182일에서 365일 사이의 기간을 약정할 경우 수령할 수 있으며, 모든 금리는 세전 기준으로 적용한다.
가입 대상은 한양증권의 서비스를 처음 이용하는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기존 고객 중에서도 최근 1년간 RP 거래 이력이 없는 휴면 고객을 포함한다. 이는 신규 고객 확보와 더불어 활동이 뜸했던 기존 고객의 재유입을 동시에 꾀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거래 이력 유무는 가입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12개월간의 매매 기록을 통해 판별한다.
이번 특판 상품의 총 판매 규모는 500억 원으로 설정되었으며 한도 소진 시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크다. 별도의 종료 선언이 없을 경우 올해 12월 말까지 판매를 지속하나, 고금리 상품의 특성상 연말 이전에 물량이 모두 소진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투자자는 가입 전 해당 지점을 통해 잔여 한도를 사전에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가입 방식은 비대면이 아닌 지점 방문을 통한 대면 가입으로 제한하여 운영한다. 현재 여의도PWM센터를 비롯해 송파RM센터, 안산프리미어센터, 인천프리미어센터 등 전국 4개 거점 지점에서만 가입 업무를 취급한다. 이러한 대면 영업 방식은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종합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투자 한도는 개인과 법인 고객의 자금 규모를 고려하여 차등 설정하였다. 개인 투자자는 1인당 최대 10억 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법인 투자자의 경우 최대 50억 원까지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 이는 거액 자산가와 기업의 단기 유동성 관리 수요를 동시에 흡수할 수 있는 넉넉한 한도 설정이라 할 수 있다.
환매조건부채권(RP)은 증권사가 보유한 국공채나 우량 회사채 등을 담보로 설정하고 일정 기간 후 확정 금리를 더해 되사는 방식의 금융 상품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권사의 신용과 담보 채권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비교적 안전하게 확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금이 묶이는 정기예금과 달리 약정 기간 이후에는 유동성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전문가는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확정 금리를 제공하는 RP 상품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중소형 증권사가 제공하는 특판 상품은 대형사 대비 금리 메리트가 높아 단기 '파킹' 자금을 운용하려는 스마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상품은 은행 예금과 달리 예금자보호법에 따른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RP는 증권사의 지급 능력을 바탕으로 하는 상품이기에 발행사의 신용 사건이 발생할 경우 원금 손실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투자자는 수익률뿐만 아니라 해당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과 담보 채권의 질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한양증권은 이번 특판 RP 출시를 기점으로 리테일 부문의 고객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나갈 전망이다.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맞물리는 시점에서 고금리 확정형 상품을 선제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향후에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특판 상품 라인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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